급변하는 시대에 치과병원에서는 더 많은 정보와 치과원장의 환자, 보호자, staff을 위한 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면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 6월 9일 치아의 날 홍보포스터를 치의신보 별지 형태로 공익광고 스폰서를 했던 기억이 있다. 치과 병원에서의 치아의 날 포스터로 활용하려 했지만 충분치는 않았던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활성화시켜서 치과상식에 대한 정보, 사진, 또한 위생사 교육을 위한 지면을 별지 형식으로 한두면을 할애하여 전체적인 치과시장을 늘릴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위생사가 점점 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나아가서는 환자가 환자에게 글을 띄울 수 있고 이것을 별지로 대기실이나 간호사실에 비치할 수 있을 것 같다.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는 지면을 확대하는게 바람직하다. 물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치과를 방문하는 고객이 인터넷에 생활화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며 off line을 통한 즉 지면을 통해서 시작하여 점점 on-line으로 이양되어 점점 활성화되고 속도가 빨라지게 될 것이다. 치의신보의 별지가 점점 지역의 치과정보지, 나아가서는
인류가 이 지구상에 발을 내딛은 이래 좀더 나은 삶의 추구와 생활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냈던 도구들은 이제 인간의 욕망의 대상이 되어 오히려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몇 천, 몇 백만원하는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 서민들의 집 한 채에 맞먹는 가격의 승용차를 굴리는 사람들, 수백만원짜리 옷을 걸치고 다니는 여자들… 소비 지향적인 삶은 끝을 모르고 있다. 더한 것은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사람들 모두가 이러한 사치스러운 소비생활 속에서 행복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성실하게 일해서 검소하게 사는 사람들이 자칫 바보처럼 보이기도 하는 세상이다. 초를 다투며 엄습해 오는 변화 속에서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극단적인 이기심으로 닫혀버린 마음들은 도시의 혼탁한 공기와 그칠 줄 모르는 소음만큼이나 우리의 삶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팽배한 이기적인 풍조는 사랑과 희생으로 든든한 생의 울타리가 되어야 할 가정에까지 침범하고 있다. 병든 배우자와 어린 자식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어른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작은 가슴에 불신과 원망을 키우며 힘든 생 가운데 홀로 남겨진다. 자연환경 또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고
“전쟁에서 수천의 적과 혼자 싸워서 이기기보다, 하나의 자기를 이김이야말로 참으로 전사중의 최상의 전사니라.”-법구경- 우리의 삶은 싸움이다. 다른 사람과의 싸움이라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에게 익숙해져 있는 잘못된 습성과 고뇌에 맞서 극복해내지 못하면 자신의 의지를 삶 속에 실현하는 승리자가 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자기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불편을 안겨주게 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사회적으로 보장된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던 부인 야쇼다라와 아들 라훌라를 남겨두고 설산으로 고행의 길을 떠났다. 자신 안에 내재해 있던 인간의 근본적인 고뇌와 세상에 만연된 차별적 계급주의와 싸워 극복을 하고 인류의 스승으로 자비의 실현자가 되어 수많은 중생에게 평온의 가르침을 주시고 계신다. 부처님도 수행과정에서 수많은 마음의 갈등을 겪으신다. 병들고, 춥고, 배고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울 때는 사랑하는 아내와 따뜻하고 편안한 궁전의 생활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것은 인간의 궁극적인 고뇌의 해결의 길이 아님을 되새기며 마음의 갈등과 싸워 이겨낸다. 부처님을 갈등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깨달음의 길이 보이지
Title : 치의신보 유감 - 신문인가 광고지인가? Name 김희준, Date 2000.09.27 E-Mail:kdcc@hitel.net 문 얼마전부터 치의신보가 섹션화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면수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우선 당장은 "우리 치과계 신문도 이렇게 컸구나" 싶어서 잠시 뿌듯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몇번 계속 신문을 받아보니 이게 속빈 강정인 것 같네요. 뭔 신문에 광고가 이렇게 많아? 싶더군요. 그래서 급기야는 (요즘 환자도 없고해서) 도대체 기사랑 광고가 몇%씩 차지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최신호인 9월23일자 신문을 보면, 일반 기사 중심인 A섹션은 전체 36쪽인데 그 중 기사가 12쪽, 광고가 24쪽 (표지포함)입니다. B 섹션은 전체 24쪽 중 기사가 6쪽, 광고가 18쪽입니다. A 섹션은 기사가 33%, B 섹션은 기사가 25%입니다. 반대로 광고는 A 섹션에서 66%, B 섹션에서 75% 입니다. 다른 치의신보 찾아보니 좀 지난 신문인 9월 9일자 신문이 있어서 그것도 세어봅니다. A 섹션 총 40쪽 중 기사는 12쪽 (30%), 광고가 28쪽 (70%)입니다. B 섹션 총 24쪽 중 기사는 5쪽 (20%),
이 가을 성숙한 삶의 모색을 위해 지난 여름 무너지고 헤쳐진 마음의 잔해들 사이로 스산한 바람이 스며든다. 번거로운 일상사 속에서도 외로움, 쓸쓸함이 묻어남은 어쩔 수 없다. 얼키고 설킨 삶들, 그 사이사이를 놓치지 않고 끼어 드는 바람 같은 고통들, 그 여름의 끝에서 나는 홀로 여행을 떠났다. 내 생(生)앞에 오롯이 혼자 서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사방에서 몰려드는 외로움에 나는 형체도 없는 듯하다. 삶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빛을 잃어가던 내 지난 시절의 꿈의 파편들, 언젠가 닥쳐올 죽음(死)이 불러일으키는 未知에의 불안 때문에 가슴 한복판에서 서걱서걱 마른 바람이 인다. 이제 부서진 것들이 모래알처럼 서걱대는 가슴을 안고 강가에 서 있는 중년이 되었다. “진리는 그대 내면에 있다. 그것은 그대 내면의 핵심이다. 그대만이, 그것을 꿰뚫을 수 있다. 다른 누구도 그대와 함께 갈 수 없다. 길은 완전히 홀로 있음 속에서 여행해야 한다. 스승은 그것을 알기에 그대를 홀로 남겨질 여행 속으로 밀어 넣는다.” -사십이장경- 진리를 추구하는 삶은 홀로 내면의 허욕이 없는 평온하고 아름다운 공간에 이르러, 그것을 모든 존재와 나누는 일이라고 한다. 완전히 홀로 남겨질
바쁜 일상사로 책읽기 힘든 시대 북리딩(book reading)팀 구성 어떨지 나는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그러나 신문에 우리 나라 성인들 평균 1년 독서량이 2권을 넘지 못한다는 보도에는 분개해 한다. “나쁜 놈들 책을 안 읽고 세상을 살아가니 세상이 이렇지!” 라고. 사실 책 볼 시간이 없다. 치과에서는 환자들 보기 바쁘고(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집에 오면 애기들 보기 바쁘다(물론 집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그리고 책은 재미가 없다. 인터넷이나 신문이 더 재밌다. 그런데 최근에 생각을 뒤엎는 책을 하나 읽게 되었다. 만화가 아니고 책이 이렇게 재밌을 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사주기도 했다. 기독서적인데 환자 보는 중간중간 읽었다. 집에서 애기들 텔레비젼 볼 때 중간중간 읽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그 뒤로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겼다. 한 권을 읽고 나니 또 읽고 쉽어서 여러 권을 샀는데 그 때 만큼은 아니지만 틈틈이 읽는다. 올해는 최소한 2권은 넘었으니 우리나라 평균치도 좀 올라 가려나? 틈새 시장이 잘 먹혀 들어가는 시대다. 개원에
지난주 치협의 홈페이지에서는 김해시 치과의사회의 의결사항을 올린 게시물로 설전이 벌어졌다. 이번 해프닝은 치협 정보통신이사와 사무처 직원의 글 게시자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로 일단락 된 듯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홈페이지에 juneboy@thrunet.com을 통해 의견을 개진한 네티즌의 글을 싣는 다. 게시판 글은 미리 작성하고 적어도 한번쯤 검토후 올려야 이제는 모두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 앉히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온라인 통신상에서의 대화나 글은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가 많고 또한 한번 생긴 오해는 풀기도 어렵다. 물론 상대방에게 심한 마음의 상처도 줄 수가 있고 그 상처 또한 어루만주어 줄 수 있는 기회 또한 아주 적다. 그러기에 게시판에 글은 가능하면 미리 작성하고 적어도 한번 쯤은 검토 후 올리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제 윤봉한님의 오해는 사무국 직원의 실수로 일단락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일로 사무국은 너무 성급하게 일을 마무리 하기위해 적절한 수순을 무시하기보다는 약간의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확인할 것은 확인을 하고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치협의 정보통신위원으로 이런 어려운 때에 할 일을 다하지
진료실 서랍속에 안 쓴 재료 많아 한번쯤 점검하면 경제효과 짭잘 비오는 날과 같이 날씨가 궂거나 환자 사정으로 약속이 취소라도 되면 원장실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 때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신문을 뒤적이고 가끔은 자주 연락하지 못하던 친구에게 전화하는 것이 고작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다. 우연히 진료실 서랍을 열어보게 되었는데 서랍마다 대부분은 가득 차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재료, 기구가 상당히 많이 있었다. 한 서랍을 열어보니 리머, 파일, GP콘, 악세사리콘, 엔진용 파일 몇 종...다른 서랍에는 여러 회사제품의 전치, 구치부 레진, 글레스아이오노머 외 여러 심미용 수복재료들 또 어떤 서랍에는 회사만 다르지 같은 계통의 Rubber 인상재들, 서랍 위 테이블에는 일년이 지나도 한번도 쓰지 않은 먼지만 뽀얗게 앉은 여러 종류의 약병들이 새삼스레 눈에 들어왔다. 어느 학회에서인지 아니면 연수회에서 새로 소개된 것들, 그렇지 않으면 선후배나 동료가 좋다고 침이 마르도록 권했던 재료나 소기구들, 그렇게 구입한 시기나 동기가 생각이나 나면 다행이고 저 재료가 저 재료가 내게도 있었던가 하는 것도 수두록하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진료실 서랍속에 안 쓴 재료 많아 한번쯤 점검하면 경제효과 짭잘 비오는 날과 같이 날씨가 궂거나 환자 사정으로 약속이 취소라도 되면 원장실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 때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신문을 뒤적이고 가끔은 자주 연락하지 못하던 친구에게 전화하는 것이 고작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다. 우연히 진료실 서랍을 열어보게 되었는데 서랍마다 대부분은 가득 차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재료, 기구가 상당히 많이 있었다. 한 서랍을 열어보니 리머, 파일, GP콘, 악세사리콘, 엔진용 파일 몇 종...다른 서랍에는 여러 회사제품의 전치, 구치부 레진, 글레스아이오노머 외 여러 심미용 수복재료들 또 어떤 서랍에는 회사만 다르지 같은 계통의 Rubber 인상재들, 서랍 위 테이블에는 일년이 지나도 한번도 쓰지 않은 먼지만 뽀얗게 앉은 여러 종류의 약병들이 새삼스레 눈에 들어왔다. 어느 학회에서인지 아니면 연수회에서 새로 소개된 것들, 그렇지 않으면 선후배나 동료가 좋다고 침이 마르도록 권했던 재료나 소기구들, 그렇게 구입한 시기나 동기가 생각이나 나면 다행이고 저 재료가 저 재료가 내게도 있었던가 하는 것도 수두록하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의협 비대위 포스터 치협서 양해 해 주었나 문 : 우리가 호의적으로 대해준 의과쪽에서 항의포스터에 보철보험이야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의대친구에게 물었더니 치협과 상의를 하고 써낸 글이라던데… 정말 전공의비대위한테 그런 글을 올려도 좋다는 양해를 해 주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 그렇지 않습니다. 치의신보 1059호(9월 9일자)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저희 치협은 분명히 모르는 사실이었고 사전 양해를 해준 적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전공의비대위가 지난 16일 치협 홈페이지에 올린 공개사과문 전문을 밝혀드립니다. 또한 저희 치협은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절대 소홀하지 않을 것입니다. /denphill@hitel.net 치과 전공의 선생께 드리는 사과문 죄송합니다. 전국 치과대학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20여년간 잘못되어온 의료보험제도의 폐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취지로 저희의 포스터에 게재되었던 “의치”의 이야기가, 선생님들의 구강보건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상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뒤늦게 깨닫고,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이에, 저희 전공의 비상대
‘하룻밤에도 기와집을 몇 채나 지었다 헐었다 한다.’ 라는 옛말이 있다. 언젠가 TV에서 자신의 보금자리가 될 아파트를 처음 산 주부가 집안을 어떻게 꾸밀까 하며 매일 잠 못 이룬다는 내용의 방송을 보고 참으로 흐뭇하고 보기 좋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내가 가진 재산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여러 모로 궁리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유형, 무형의 재산을 최대치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란 면에서 건전한 소유욕구, 효율적인 성취욕구로 볼 수도 있다. 성취욕구에 의한 소유는 일면 사람을 자유롭게도 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기와집을 짓든 헐든 내 마음대로 하며 소유권이 주는 자유를 구가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한국 사람들 대개가 예로부터 성취욕과 그에 따른 모험심이 강한 데에는, 자신의 의지나 판단으로 세상을 헤쳐가려는 자유에의 의지가 숨어있지 않나 싶다. 그런데 우리들의 일상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얽혀갈수록 바로 그 개개인의 자유에의 의지들이 곳곳에서 마찰을 빚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욕망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며 충돌하는 것이다.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에 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