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걱정된다면브로콜리 먹어요” 브로콜리가 태양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암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암센터 연구팀이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페인(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이 AP-1 단백질 같은 암 유발 경로를 억제하는 한편 Ner2 같은 화학보호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화학보호 유전자란 항암치료의 독성 효과로부터 건강한 신체조직을 보호하는 유전자들을 말하며, 설포라페인은 이미 피부를 보호하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태양 자외선에 의한 화상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킨슨 박사는 “설포라페인이 태양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충치가 암을 예방한다? 충치 개수 많을수록 편평상피세포암 적어젖산균이 구강암·후두암 예방 역할 추정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균이 구강암이나 후두암 같은 두경부 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역설적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마인 테잘 뉴욕 버팔로대 교수의 연구팀이 온라인 학술지 ‘JAMA 이빈후의학·두경부 수술(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을 통해 충치의 원인균이 암을 예방하는 면역반응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발표했다고 지난 13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인용 보도했다. 연구팀은 머리와 목에 편평상피세포암(HNSCC)을 앓고 있는 환자 399명과 정상인 221명을 대상으로 충치의 이력을 살펴본 결과 충치의 개수가 가장 많은 상위 세 그룹이 충치가 가장 적은 하위 세 그룹에 비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적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마인 테잘 교수는 “치태에 있는 젖산균은 치아 표면과 접촉 즉시 충치의 원인이 된다. 침이나 점막에 있는 박테리아가 만성 염증성 질환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같은 질병을 막아줄 수 있다고 본다”며 “젖산균을 유지하면서 충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균 제품의 과다 사용을 피하고, 건강한 식생활,
깔끔한 당신 치매 조심! 위생환경 우수한 선진국 발병률 높아 적절한 세균 노출이 면역력 키워 너무 깨끗한 환경이 오히려 치매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몰리 폭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가 위생 환경이 깨끗한 나라일수록 치매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진화·의학·공중보건’(Evolution, Medicine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지난 5일 보도했다. 폭스 박사는 연구에서 위생이 매우 깨끗해 많은 세균에 노출될 기회가 없으면 면역체계가 올바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이른바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이 치매의 발병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생가설은 천식과 습진 등 많은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위생가설은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아동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 왔지만 치매의 경우는 평생에 걸친 세균 노출이 중요할 수 있다고 폭스 박사는 설명했다. 즉, 세균에 덜 노출될수록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을 규제하는 T-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것이 치매환자의 뇌에서 흔히 발견되는 특정 형태의 염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폭스 박사 연구팀은 선
아이들 비만 방치땐성인 고혈압 위험 4배 비만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의 4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사라 왓슨 미국 인디애나대학 라일리소아병원의 내분비학 연구팀이 86년부터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의 청소년 1100명의 발달을 추적했더니 비만이 있는 아동의 경우 성인이 돼서도 고혈압, 심장 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는 결과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보고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했던 아동들이 성인이 된 후 혈압을 쟀더니 과체중이었던 아동들 중 14%, 정상 체중이었던 아동들 중 6%가 고혈압이 있었던 데 반해 비만이었던 아동의 26%가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 왓슨 연구원은 “아동기에 이미 고혈압의 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에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 기간에 심혈관계 질환에 노출되는 신체적인 변화가 있다”며 “현재는 비만 어린이도 문제이지만 과체중 어린이도 위험이 크다. 가족 차원에서 아이의 체중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강 상태 나쁘면인후암 잘 걸린다 HPV 감염 위험 56% 높아 인후암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가 부실한 구강관리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구강건강 상태가 열악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HPV 감염 확률이 56%나 더 높았다. 미국 텍사스대학 건강과학센터가 ‘암예방연구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국립건강통계센터가 수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를 분석한 결과 HPV 감염이 잇몸질환 등 부실한 구강관리와 관련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HPV는 후두부, 구강, 발, 손가락, 손톱, 항문과 자궁경관 그리고 피부나 점액막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다. 연구진은 30세에서 69세까지의 성인남녀 실험 참가자 3439명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에 대한 자체 평가 ▲잇몸질환의 유무 ▲치료 목적의 구강세척제 최근 사용 여부 ▲상실 치아 수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구강 상태가 열악한 실험 참가자들이 건강한 참가자들에 비해 HPV에 감염될 위험성이 5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흡연자, 마리화나 사용자, 정기적으
“급성 심장사, 특정 단백질 부족 탓” 심장 전기활동 조절 ‘KLF15’ 주원인 급성 심장사의 원인이 심장의 전기활동을 조절하는 특정 단백질의 부족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연구팀이 최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 연례회의에서 심장의 전기활동을 조절하는 ‘KLF15’라는 단백질 부족이 급성 심장사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결과 KLF15 단백질이 부족한 쥐는 심장에서 인간의 급성 심장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케시 자인 박사는 “이 단백질은 시계처럼 24시간에 걸쳐 심근세포 속에 필요한 물질을 주입하고 방출하면서 정상적인 심박동을 유지하게 한다”며 “심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이 단백질을 늘려 줄 수 있다면 급성 심장사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 심장사는 보통 새벽에 심장발작이 발생해 1시간 내 사망하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 때 발생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심장병, 겨울이 두려워! 발병률 가장 높아 … 여름엔 낮아 심장병 위험은 겨울에 가장 높고 여름에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로잔대학 예방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날씨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럽 7개국 11만 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1~2월에는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등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된 지표들이 연간 평균보다 높아지고 7~8월에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에는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여름보다 평균 3.5mmHg, 혈중 총콜레스테롤은 4.3mg/dL 각각 높았다. 다만 혈당 수치는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임산부 구강관리 태아 위해 필수” 조산·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아미국·유럽치주학회 중요성 경고 임산부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국제적인 학술단체들의 권고사항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치주학회(AAP)와 유럽치주학회(EFP)는 ‘미국 치주병학저널’ 및 ‘임상 치주학 저널’ 최신호에 최근 임신한 여성들의 잇몸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종 치주질환이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을 경고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AAP와 EFP는 앞선 연구에서 임신한 여성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건강한 치아를 가진 여성에 비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며, “산모들이 자신의 잇몸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산모들이 ▲잇몸이 물러졌거나 ▲부어올랐을 경우 ▲잇솔질이나 음식 섭취 쉬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구취가 심한 경우 등을 간과하지 말고 즉시 치과를 찾으라며, 특히 임신 기간 중에는 이러한 증상들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AP와 EFP는 이러한 치주질환의 증상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치아상실 등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뱃속에서 들은 말 기억해요” 같은 말 들려주면 신생아들 반응 신생아가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 자주 들었던 말을 기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인지신경학과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태아의 인지기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여성 33명을 대상으로 이 중 17명의 태아에게만 임신 29주부터 출산까지 ‘타타타’라는 의미 없는 특정한 말을 수 백 번 되풀이해서 들려주고 출산 후 모든 아기에게 같은 말을 들려주면서 뇌의 반응을 비교관찰한 결과, 엄마 뱃속에서 특정한 말을 반복해 들은 아기들은 나중에 이 말을 들은 후에 강력히 반응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이 아기들은 ‘타타타’의 중간 음절을 토로 바꿔 ‘타토타’라는 말을 들려줬을 때도 바뀐 중간음을 잘 구별해 냈다. 파트리샤 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신생아가 태어나기 전 뱃속에서부터 엄마나 가족들의 말투를 습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임신여성이 태아에게 말하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2달만 금연해도혈관이 살아나요~ 담배를 8주 정도만 끊어도 혈관건강이 개선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금연이 혈관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 흡연자 21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담배를 끊도록 하고 이후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평가한 결과 동맥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현저히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혈중수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 심혈관기능의 충분한 개선을 위해선 추가적인 조치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도히 야수아키 박사는 “혈관내피세포 기능과 세로토닌 수치 개선을 함께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금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대장 종양에 구강 박테리아 ‘바글’ ‘푸소박테리아’ 다량 검출과잉 면역반응으로 대장암 유발 하버드대 연구팀 발표 구강 박테리아의 일종인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um)’가 과잉 면역반응을 일으켜 대장에 종양을 유발한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세포숙주와 미생물(Cell Host & Microbe)’ 최신호에서 푸소박테리아가 대장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선종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대장암 환자의 조직에서 푸소박테리아를 대량으로 발견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변하는 양성종양인 선종에서도 푸소박테리아를 대량으로 검출해 냈다. 웬디 개리트 박사는 “사람과 유사한 대장암을 가진 쥐 실험에서 푸소박테리아가 대장의 종양에 염증반응을 유발시켜 종양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저널에 실린 또 다른 연구를 진행한 미국 케이즈 웨스턴 리저브대학 치과대학 연구팀도 푸소박테리아 표면의 특정 부착분자인 FadA가 대장세포와 결합, 면역세포의 염증반응을 일으켜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핑 한 박사는 “실제로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