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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예산부족 노인 구강정책 '쩔쩔'

50개주 절반 이상 제대로된 치과치료 제공 못해

 

 세계 최강국 미국. 그러나 자국민의 구강건강관리에는 부족한 예산 등의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노인 구강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미국 국민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Oral Health America(OHA)’가 최근 미국 각 주의 노인들을 위한 구강건강 관련 정책 및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OH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50여개 주의 절반 이상이 예산상의 문제로 메디케어(노인층 의료지원)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등 공적 보험을 통해 충분한 지원을 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으며, 수돗물불소화 사업 등 구강건강 예방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조사결과 미국의 은퇴한 노인들의 2% 만이 치과 사보험에 가입해 있었으며, 나머지 인원은 충분치 못한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미국 내 21개 주가 노인들에게 메디케이드를 통해 응급 상황에서의 지원만 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치과치료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31개 주는 부족한 치과의사 수로 애를 먹고 있다.
  노인 구강건강관리 상태가 가장 낙후된 지역은 미시시피주와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등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으며, 반대로 노인들의 구강건강관리가 가장 잘 이뤄지는 지역은 미네소타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OHA는 사회 공적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치과보조인력 확충을 통해 노인 구강건강관리 체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워낙에 고수가인 치과진료비용과 부족한 재원으로 그 실천 여부는 요원한 상황이다.
  이라 람스터 박사는 “많은 노인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구강보건정책과 지원자금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열악한 구강건강상태로 인해 전체적인 건강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