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운동을 하면 태아의 혈관이 튼튼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실험생리학(Experimental Physiology)’ 최신호에서 임신 중 운동이 태아 혈관의 평활근 발달을 촉진시켜 나중에 태아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새끼를 밴 돼지를 임신 마지막 주를 제외한 15주 동안 매주 5일 20~45분씩 러닝머신을 뛰게 했는데, 운동을 한 어미에게서 태어난 돼지들은 대조군에 비해 동맥의 평활근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숀 뉴커머 박사는 “임신을 한 여성은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 중 몇일은 빠른 걸음 걷기나 조깅, 댄싱 등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이는 체중 증가를 막고 출산진통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