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0주년 기념식이 10년 뒤 반백년 기념행사의 작은 초석이 되고, 이후 100년 역사를 이어가는 중요한 의미가 됐으면 합니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오상천·이하 교합학회) 2021년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대의원총회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 김철환 부회장, 오상천 회장을 포함,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교합학회는 ▲턱관절교합학 교과서 출간 ▲구강회복응용과학지 KoreaMed 등재 ▲AES와 MOU ▲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와 MOU ▲용어를 통해 배우는 임상교합학 출간 ▲교합아카데미 온라인 강좌 개최 ▲온라인 논문투고 심사시스템 적용 ▲영문저널홈페이지 개설 등 교합학회 30주년 이후 최근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박태근 협회장은 “1980년대 턱관절 교합이라는 학문적 정의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합학회가 오늘날의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창립 당시 선배들과 역대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큰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기념식을 바탕으로 교합학회가 앞으로도 미래 치의학의 혁신적인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을 크게 도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천
최근 정부의 원격의료 활성화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원격의료와 직접 연관된 내과의사회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내과의사회가 1000명이 넘는 회원에게 원격의료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내과의사 상당수가 원격의료 확산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32.53%로 가장 많았고, 조금 부정적이 27.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매우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3.99%로 소수에 그쳤다. 매우 부정과 조금 부정을 합친 부정적 의견은 60%를 넘긴 반면, 매우 긍정과 조금 긍정을 합한 긍정적 의견은 18.99%로 나타나 큰 대조를 보였다. 내과 의사들은 원격의료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오진의 가능성을 꼽았다. 이밖에 ‘의료정보의 유출, 해킹’이나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 ‘의료영리화 가속’, ‘원격의료 관련 플랫폼의 출현으로 개원의가 종속될 것’이란 전망도 다수 제기됐다. 향후 원격의료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응답 역시 10%를 밑돌았다.
치주질환을 원인으로 영구치를 발치하는 경우가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치대 연구팀(변재준 외 3인)이 최근 구강질환을 가진 국내 성인의 영구치 발치 원인을 조사한 연구 결과 논문을 OBR(Oral Biology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2020년 4월까지 조선대 치과병원을 내원한 환자 중 영구치 발거 환자 2만5714명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이들 환자가 발거한 영구치 개수는 총 6만376개였다. 이에 따른 조사에서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이유로 영구치를 발거한 연간 환자 수가 2010년에는 636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134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밝혀냈다. 반면 치아우식은 같은 기간 해마다 400~600명 내외를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이 밖에 영구치 발거의 가장 주된 요인은 매복치였으며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치아우식 또한 21.1%를 차지했다. 영구치 발거 원인으로 치주 질환은 남성이 29.3%를 기록해 여성(22.3%)보다 높았다. 반대로 치아우식은 여성이 21.7%로 남성(20.6%)을 앞섰다. 매복치 발거 사례 또한 여성의 28.9%를 차지, 남성(27.3%)보다 빈번
“식사 후 매번 속이 더부룩했는데, 집에서 구강건강 관리를 받고난 뒤부터는 씹는 즐거움까지 생겼습니다.” 천안시에 거주하는 김순자(가명·85세) 씨는 편마비로 거동이 불편해 치과 내원이 부담스러웠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코로나19까지 덮쳐, 사정이 더욱 힘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자택으로 찾아오는 구강관리팀 덕분에 잇몸 건강을 회복하고 저작 능력까지 좋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도래와 국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맞물리며 재가 노인을 상대로 한 커뮤니티케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충남 천안시에서 시행된 치과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운영 증례가 나와 주목된다. 단국대학교 치위생학과 연구팀(장종화 외 3인)이 ‘커뮤니티케어에 기반한 방문 구강 관리 중재 노인의 구강 건강 상태 변화에 관한 증례 보고’를 최근 한국치위생학회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천안시 구강 건강 중재 프로그램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사업은 2020년 1월 1일 시작해 2021년 12월 31일 마감될 예정이다. 현재 천안시 커뮤니티케어 기반 방문 노인 구강 관리에서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10인이 재가방문 구강관리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은 2인 1조로 편성된
최근 들어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여부를 놓고 일부 치과 환자들의 민원 제기가 급증하고 있어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코로나19가 전반적인 치과 감염관리의 ‘허들’을 높이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환자들의 예민한 반응이 실제 치과진료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4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급증과 함께 감염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좁은 공간에서 진료하는 치과의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맞물리면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날 선 반응이 부쩍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 지역 보건소 및 방역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일부 치과의 일회용품 재사용에 대한 환자 민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거론된 민원들을 살펴보면 일회용 주사기나 주삿 바늘, 석션 팁, 시린지 등 다양한 품목들이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환자들이 치과 감염 관리 이슈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사례라는 것이 치과 감염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최근 일부 맘 카페나 환자 커뮤니티에서도 치과의 감염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취지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치아우식증이 심해 근관·수복치료가 어려워 발치 조치했지만, 환자 동의서가 없던 탓에 의료진의 책임을 묻게 된 사례가 나와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최근 치아 파절로 인한 치아우식증 진단 아래 발치 조치했으나 환자가 이를 오발치로 주장, 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를 공개했다. 치아 파절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30대)는 의료진으로부터 구내 치근단 방사선 촬영 후 광범위한 치아우식증 진단 아래 발치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씨는 해당 치아가 발치 외 다른 치료가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 해당 치아의 발치를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자신에게 발치만을 강요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의료진은 해당 치아가 심각한 치아우식증으로 발치가 불가피한 상태였다고 맞섰다. 결국 환자·의료진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A씨는 의료중재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의료중재원은 구내 치근단 방사선 사진 상 치아우식증이 치관 전체 외 치근 분지부까지 진행돼 근관치료 및 수복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의료진의 발치 조치는 당시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문제는 동의서 작성에서 발생했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발치가 필요하다는 점
서울치과의사신협(이사장 정관서·이하 서치신협)은 지난 11월 19일부터 2박3일간 이사장배 친선 골프행사를 충청도 제천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치신협에 따르면 이번 골프 대회는 코로나의 여파로 골프 대회보다는 조합원 간 친목도모 차원에서 친선행사로 치러졌으며, 정부 코로나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팀별로 움직였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시상 없이 매일 3회에 걸쳐 추첨을 통해 전체 참가자가 골고루 경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천 킹즈락C.C. 두 번째 라운딩에서는 남성조와 여성조로 골프 타수가 비슷한 조합원끼리 조를 편성한 뒤, 나름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친선 라운딩을 진행했다. 정관서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년 이어오던 서치신협 이사장배 골프대회를 진행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행사 전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조합원 골프행사가 원만히 진행돼 다행”이라며 “2박3일 행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진행에 도움을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서치신협은 조합원의 성원에 힘입어 매년 지속 성장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니즈를 잘 파악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산이 두세 번 바뀔 법한 35년이라는 긴 세월, 눈이 와도 비가와도 멈추지 않고 일요일마다 노숙인과 장애인을 찾아가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들이 있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자원봉사모임인 ‘보눔덴티스트(회장 황광세)’가 그 주인공이다. 보눔덴티스트는 ‘선(善)’과 ‘안락’을 뜻하는 라틴어 ‘보눔(bonum)’과 ‘덴티스트’의 합성어로, 한국어로는 ‘보듬고 나눔’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름대로 이들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보듬으면서 현재도 묵묵히 봉사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보눔덴티스트는 지난 1985년, 여성 노숙인과 장애인 돌봄을 위해 설립된 보호시설인 서울시립영보자애원 초대 원장인 류영도 신부가 치과의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진료를 볼 만한 체어 조차 마땅치 않았다. 봉사자들이 사비를 털어 유니트체어 등 치과 기자재를 구매하거나 기부해야 운영될 정도였다. 열악한 환경도 문제였지만 노숙인 또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환자가 대다수였기에 이들과의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데도 큰 수고가 뒤따랐다. 40대부터 봉사해 참여해 현재 75세인 황광세 회장(황치과의원 원장)은 “진료 봉사를 막 시작했을 때는 환자들이 치과에 처음
경기도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가 최근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지부가 주관한 ‘경기도 구강보건 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가 지난 6일 오전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열렸다. 박태근 협회장과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전성원·김영훈·양동효 부회장, 이선장 총무이사 등 경기지부 임원들과 위현철 수원분회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노숙현 경기도 건강증진과장, 신형진 경기도 공공의료사업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도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종현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전성원 경기지부 부회장은 ‘경기도 구강보건정책의 발전 방향과 전담부서 신설 등을 위한 조례 제정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담부서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 부회장은 구강보건사업 활성화를 통한 국민구강건강 증진과 치과의료 접근성 및 질 향상,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등을 전담부서 설치에 따른 기대 효과로 꼽았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김영훈 경기지부 부회장, 위현철 수원분회장, 김형성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공동대표, 양동효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임직원 50여명은 지난 11월 27일, 12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사랑 연탄봉사’를 실시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솔아름나눔봉사단은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구입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주문진 일대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등 형편이 어려운 10가구에 연탄 2000장(가구당 2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지역사회 유일 국립대학교치과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와 나눔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진 부산치대 교수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치의학 분야 전문위원(CRB)으로 내정됐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은 학문분야 주요 국제학술회의 초청강연자 수준에 준하는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은 이들로 구성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현재 PM (Program Manager)제도를 운영,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연구사업 관리제도로, 사업관리의 전문성·공정성 제고를 통해 연구지원사업의 효과 확대 및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은 추천 등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며, 심의위원회를 거쳐 분야별 적정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한 뒤 선임한다”며 “박사학위 소지자인 경우 연구경력 또는 연구행정경력 10년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인 경우 연구경력 또는 연구행정경력이 15년 이상인 전문가를 기준으로 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