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하모니’ 호국영령 추모하다
“나라를 지키다 희생당한 천안함 46용사여 편안히 쉬소서.”사회자 김연숙 씨의 멘트가 끝나자 객석의 어떤 이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어떤 이는 가슴을 쳤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지휘자 양영태 박사(여의도 예치과의원 원장)가 나와 인사를 했다.“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자 출범한 우리 글로리아 합창단은 오늘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추모의 정을 담아 노래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노래가 천안함 용사들의 영령에 가 닿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지난 7일 여의도 KBS홀에서 글로리아 합창단(단장 양영태·이하 합창단)은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음악회’를 열고 천안함 유족 및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20~30대의 젊은이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합창단은 양영태 박사의 지휘에 맞춰 ‘The Seven Last Word of Christ’ 중 ‘아버지께 내 영혼을 바치나이다’의 합창을 시작했다.이어 장일남 곡 ‘비목’, 이안삼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를 부르고 소프라노 이정민의 ‘Benedictus(장엄미사 중에서)’, 김기영 편곡 ‘가을의 서정’, 헨델의 ‘Thanks be to Thee(Arioso중에서)’등 위로와 추모의 선율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