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처의 한 치과의원. 일명 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희석해 환자들에게 가글용으로 사용케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말만 믿고 함부로 먹고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이 관계 보건당국의 경고사항이다. 최근 국내 한 의과대학 연구팀이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이에 앞서 미국 코네티컷대 등의 연구진이 포비든 요오드 스프레이를 코 안에 뿌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짧은 시간이지만 중단됐다는 등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비돈 요오드 용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이하 식약처)는 지난 11일 “포비돈 요오드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으로, 국내에 외용제와 인후 스프레이, 입안용 가글제 등의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지만 표
코로나19 확진자의 소득분위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보험급여는 상위층이 하위층보다 35%(약 157만원)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확진자수는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2.2배 높았지만, 인구비례로 보정할 경우 저소득층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경기 용인시병)이 복지부와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월 말 기준 코로나19로 확진돼 건보급여를 받은 1만110명 중 9613명을 대상으로 납부한 보험료를 분위별로 조사한 결과 직장가입자의 경우 하위 2분위에서 78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반면, 상위 2분위는 474명으로 저소득층에서 66% 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가입자는 하위 2분위에서 831명이 발생해 상위 2분위 633명과 비교할 때 31%가 더 발생했다. 그러나 분위별 가입자수가 상위 2분위가 364만1765명이고, 하위 2분위가 208만4600명임을 감안할 때, 상위 2분위는 5753명 당 1명의 확진자가, 하위 2분위는 2508명 당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하위 2분위에서
건강한 사람의 치아에는 무려 1억 마리의 세균이 서식한다. 이 세균총의 균형이 조화로운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 구강건강을 넘어 전신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최근 연구결과들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건강 진단 및 솔루션 제공 전문 기업인 덴오믹스는 이처럼 우리 몸의 최초 관문인 입과 그 안에 서식하는 세균들의 질을 관리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이 주창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는 의료와 복지 선진국 스웨덴의 의료기관을 중추로 개발돼 입 속 세균의 균형을 관리하면서 구강질환을 넘어 전신질환의 치료 보완과 예방까지 목표하는 새로운 예방 의학을 의미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정량을 복용하면 숙주의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발휘하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정의된다. 그에 대한 효능은 이미 염증성 장 질환(IBD) 같은 위장병을 중심으로 많이 밝혀져 왔지만 동시에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숙주의 반응에서 유발되는 충치, 잇몸병 같은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 역시 활발히 연구, 검증되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oral microbiome)은 입 속에 존재하는 공생균(commensal bact
■ 2020년 10월 19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지난 12년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의 최소 권역 단위별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과도한 비급여 전신마취비와 최장 1년에 달하는 진료대기 문제 등이 지목돼 인적, 물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 시작한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에서 지난 12년간 최소 권역 단위에 센터 1개소도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서울시, 전남, 경북, 세종시는 설치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월 기준 전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중앙센터 1개, 권역센터 10곳을 포함해 총 11개소가 운영 중이며, 현재 4개소를 추가 구축 중이나 운영 시기는 미정으로 남은 상태다. 특히 이는 매년 증가추세인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방문 환자를 감당하기 힘든 수치로, 더욱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증장애인 구강진료의 핵심 중 하나인 전신마취의 경우, 높은 환자 본인부담액과 터무니없이 긴 대기시간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최 의원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의 구강진료센터별 평균 대기시간을 분석한
21대 국회 들어 첫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은 ‘독감 백신’으로 시작해 ‘비대면 진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형식 파괴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정감사 첫 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예상 가능한 이슈들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이 나오면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지난 7일 진행된 복지위 국감에서는 시작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수술한 의사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이내 감사일정이 속개되며 독감 백신 관련 이슈로 채워졌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질책과 재발방지 요구가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이어지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백신의 유통관리가 미흡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최근 정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으며, 환자의 동의 없이 의사를 교체하는 이른바 ‘유령수술’의 실태가 현직 성형외과 의사의 입을 통해 폭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 치과진료비가 지난해 대비 1251억원(-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는 지난해 대비 2611억원 감소하고, 병원을 찾은 환자수도 4.6% 줄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전·후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총 진료비가 27조834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611억원(-0.9%) 감소했다. 이 중 치과진료비는 ▲치과병원이 지난해 대비 79억원(-7.7%) 감소한 938억원 ▲치과의원이 지난해 대비 1172억원(-7.6%) 감소한 1조4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총 1251억원(-7.6%) 치과진료비가 감소해 1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의원급 진료비는 4.7% 감소했고, 의과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지난해 대비 954억원(-37.6%) 줄어 1578억원으로 가장 큰 감소비율을 보였다. 일반의과가 지난해 대비 364억원(-3.7%) 감소한 9568억원, 내과가 155억원(-1.6%) 감소한 9705억원의 진료비를 기록했다. 한방과는 지난해 대비 756억원(-9.2%) 감소해 7501억원의 진료비를
지난 1년 간 적발된 불법 치과 의료광고가 총 87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나 SNS 매체를 이용한 의료광고가 사실상 사전심의 대상의 ‘사각지대’인 만큼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의료광고 자율 사전심의제도가 도입된 2년 차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체 의료광고 사전심의 건수는 총 2만 2990건으로, 전년 2만 6978건에 비해 14.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치과의료광고심의의 경우 총 236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적발된 불법 치과의료광고는 모두 872건으로, 불법 의료광고(786건)와 불법 한방광고(548건)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현행 심의규정의 허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매체별 심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년간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등 3개 심의위원회의 심의 건수 중 ‘인터넷매체(애플리케이션 포함)’는 1만 6710건으로 전체의 72.7%로 나타났다. 또 ‘그 밖에 대통령령으
서울·경기·인천지부가 지난 12일 치협회관에서 학생치과주치의사업 적정수가 개선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김민겸 서울지부 회장,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이정우 인천지부 회장을 포함한 지부 임원들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날 세 지부는 경기지부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공개한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제언’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재 사업에 참여한 치과의사 대부분은 구강보건교육을 비롯한 업무 과중과 시간 대비 수가가 낮아 현실적인 수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건강보험 수가는 21.5% 상승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8.3% 상승했다. 아울러 구강검진 비용도 지난 2016년 6650원에서 올해 7450원으로 12% 가량 인상됐다. 그러나 현재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1인당 사업비는 4만 원으로, 2012년 사업이 시작된 이후 9년 동안 수가 인상이 없었다. 세 지부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사업의 지속 가능한 존립을 위해 일정 수준의 보상 체계는 필수적”이라며 “아동·청소년 구강건강을 위한 지역 치과의사로서의 사명감과 봉사정신만으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유지,
우리나라 요양기관 근무의사의 월평균 수입이 1342만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시병)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요양기관 근무 의사의 월평균 세전 수입은 13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봉 규모는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 평균소득인 297만원에 비해 4.5배 높은 것이다. 정 의원은 배포 자료를 통해 주요 OECD 국가의 ‘고용된 전문의 소득수준’(NCU)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고용된 전문의 소득이 14만400유로(한화 1억8900만원)였고, 영국의 경우 11만5774파운드(한화 1억718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일랜드는 16만7729유로(한화 2억2600만원), 네덜란드는 15만4958유로(한화 2억800만원) 등으로 이들 국가보다 조금 높았으며, 핀란드(10만9364유로, 1억4730만원)와 이탈리아(7만181유로, 9452만원)는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의원은 “OECD는 의사의 경우 일반의와 전문의를 구분해 고용된 의사와 스스로 병원을 운
치협이 변호사·세무사 등 여타 전문직종과 같이 의료법 위반 외 범죄를 저지른 의사에 대해 면허 취소 등 처벌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치협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지난 12일 보건복지위원회에 반대 입장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강병원 의원 발의안에 따르면 의료인은 변호사·세무사 등 다른 전문 직종과 같이 의료법 외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면허 취소처분을 받아야 하며, 파산했을 시에도 면허가 취소된다. 이에 치협은 의견서를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개정안의 취지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개정안은 헌법상 평등원칙을 과도하게 침해하면서 특정 직업군을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과잉규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협은 “특히 의료인은 변호사·세무사 등 다른 전문 직종과 달리 ‘의료행위’라는 기술적 사항에 특화돼 있다”며 “직무와 상관없는 사유로 직업을 박탈하게 된다면, 이는 오히려 의료인의 의료행위를 축소시켜 결과적으로 진료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협은 파산과 관련 “의료인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현재 추진 중인 연구과제 등 주요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정책연은 ‘2020년도 제2회 운영위원회’를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치협 4층 대회의실에서 열고, 주요 연구과제 내용 및 사업 방향 전반, 발주 여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 보고사항 순서를 통해서는 연구과제 및 내부사업 등 정책연 운영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현재 연구과제로는 6건이 진행 중이고 3건이 진행을 앞두고 있으며, 접수된 연구과제는 총 13건으로 이는 오는 19일 평가가 마무리된다. 아울러 내부사업으로는 ▲2019 한국치과의료연감 발행 ▲월 1~2회 이슈리포트 발행 ▲협회지 10월호 논문 발표 등을 보고했다. 김영만 정책연 원장은 이날 “치과의사 회원의 권익을 위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우리만의 리그에 그치고 말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로서 그 기대에 부응해 나가고, 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