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들어 첫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은 ‘독감 백신’으로 시작해 ‘비대면 진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형식 파괴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정감사 첫 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예상 가능한 이슈들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이 나오면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지난 7일 진행된 복지위 국감에서는 시작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수술한 의사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이내 감사일정이 속개되며 독감 백신 관련 이슈로 채워졌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질책과 재발방지 요구가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이어지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백신의 유통관리가 미흡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최근 정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으며, 환자의 동의 없이 의사를 교체하는 이른바 ‘유령수술’의 실태가 현직 성형외과 의사의 입을 통해 폭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