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검진 체계에 구강노쇠의 개념과 관련 진단기준이 포함되게 하고, 건보 급여항목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의료계에서도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구강노쇠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주관하고 대한노년치의학회가 주최한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공청회가 지난 11월 30일 SC컨벤션 아이리스홀에서 개최됐다. 현재 우리 사회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노쇠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전노쇠 단계에서 노쇠 상태로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로 노인의 ‘구강노쇠’를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전신 노쇠 관리와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의 구강건강 및 기능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치과계와 의료계, 시민사회의 이견이 없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NECA와 대한노년치의학회에서 공동 수행한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노인 구강관리의 제도적 관리 현황 및 문제점을 다양한 전문가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고홍섭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는 구강노쇠의 개념과 지역사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 동문회(이하 경교회)가 훈훈한 사제의 정으로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다. 경교회는 지난 2일 서울 모처에서 이기수 경희치대 명예교수의 팔순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영국 경희학원 사무총장, 이영준 교정학회 감사, 김영석 교정학회 부회장 등 이 명예교수의 제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명예교수는 1970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경희치대 교정학교실 임상 강사로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대내적으로는 경희치대 교정과 과장, 학과장, 대외적으로는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현재는 교정학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경교회는 이 명예교수의 지난 업적과 제자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동영상 상영회가 열렸다. 또 제자들이 직접 전하는 추억담, 선물 증정 및 케이크 커팅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참석한 제자들이 십시일반한 정성으로 이뤄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기수 명예교수는 “연말에 바쁜 가운데 먼 걸음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축하해준 제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행사라 눈시울이 뜨거워질 만큼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겠다.
원광치대 총동창회가 지난 2일 익산 궁웨딩홀에서 본과 4학년(40기 동문)들의 국시 합격 기원과 동창회 입회를 축하하는 ‘아름다운 동행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유미 원광치대 학장, 강경화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장, 오승한 교무부학장(40기 지도교수), 최은주 교수(구강악안면외과) 등이 참석했으며, 1기 장동호·류흥철 고문과 동창회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입회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동창회는 입회를 하는 40기 동문들에게 동창회 주요 업무 및 활동 소개, CMS 후원 홍보 등을 진행했으며, 곧 있을 치과의사 국가고시 무사합격을 기원하는 격려사를 전했다. 또 임원들이 준비한 경품 추첨 행사와 서로를 응원하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시험 준비에 긴장됐던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40기 대표 호주현 졸업준비위원장은 “선배님들께서 마련해준 오늘 행사는 마치 추운날 우리 후배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담요와도 같았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 보살핌으로 무사하게 시험을 통과하리라 자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춘호 총동창회장은 “훌륭한 후배들이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국시에 전원 합격할 것이라 기대한다. 원광치대 총동창회에서는
윤정호 교수(전북치대 치주과학교실)가 지난 11월 18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개최된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교육-신진연구자 통합 심포지엄에서 ‘2023년 엑셀세라퓨틱스 기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의 발전과 산학협력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윤정호 교수는 오랜 기간 성체줄기세포 및 치주조직재생 관련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한 논문과 특허를 발표해 왔으며, 임플란트와 골재생 생체재료 개발 및 임상평가와 관련된 여러 국책 연구과제를 통한 산학 협동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해당 기술과 재료의 임상적용을 위한 전임상·임상 근거를 마련하며 새로운 치과 임상 기술 도입과 상용화에 기여해 왔다. 아울러 윤 교수는 현재도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치주 및 치과 임플란트와 관련된 조직공학적 조직재생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윤정호 교수는 “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혁신적인 치과 임상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임상 치료법을 발굴해 현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규원 원장(이규원치과의원)이 6·25 참전 에티오피아 용사를 위해 13년째 매년 1000만 원씩을 기부해 온 선행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17일 국가보훈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규원 원장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년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씩을 기부해 오고 있다. 특히, 딸인 이근아 원장과 함께 기부를 이어오며 두 부녀 모두 이미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 원장이 이처럼 6·25 참전 용사들에 관심이 많은 것은 한국전 당시 소년병으로 징집됐던 아버지 이경종 옹의 아픈 인생사를 의미 있게 기리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인천 자신의 치과 한 켠을 할애해 ‘인천 학생 6·25 참전관’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또 한국소년병학회를 창립해 관련 연구 및 소년병 관련 사회적 관심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이규원 원장은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은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목숨을 걸고 우리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당시 외국 참전 용사 뿐 아리나 소년병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소년병들의 역사를 더 연구하고 이를 알리는 작업을 하려 한다. 우리 사회
지금 이 순간도 원장들은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치과 경영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원장과 직원 간 친목 다지기 노하우 7계명을 정리했다. “직원들과 친해지는 것은 칭찬과 격려, 인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칭찬이 어렵다면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주는 등 치과 내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면, 직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과 경영 전문가들은 원장이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마음가짐과 언행은 물론, 무엇보다 서로 간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작은 일이라도 직원들에게 칭찬을 자주 건네거나, 사내 게임·이벤트를 열더라도 이를 직원들이 ‘주인공’처럼 주도할 수 있도록 띄워주는 이른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직원 성장 방향 모색·집중해야 직원들과 친해지기 노하우 첫 번째 방법은 경영자 측면에서 직원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서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마음가짐이다. 원장은 경영상 고용자의 위치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만큼 대가 또는 업무적 결과를 기대하기 쉽다. 그러나 치과 직원마다 각기 잘하는 것이 다르고, 또 모든 직원이 다 뛰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원장들은 직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개원가 원장 500명을 대상으로 친목 경영을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고려했던 부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소소한 선물’을 전달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연휴 기간 중 휴무 기간 확대’가 21.2%, ‘직원 추가 고용’이 21%, ‘청소 등 진료 외적 업무 해소’가 20.4%로 뒤를 이었다. 또 ‘최신 트렌드 이해와 습득’이란 답변은 7.4%였다. 실제 개원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직원들에게 수시로 커피카드나 생일 선물, 체력단련비, 자기계발비 지원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답변이다. 또 이 외에 근무 시간 중 간식이나 직원들 끼리만의 회식비 지원 등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 제공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 고질적인 스텝 구인난과 관련해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상시 구인을 하고 있다는 치과가 상당수였으며, 소독실·청소 아주머니 고용 등 다양한 업무 지원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이 인력조차 구하기 어려워 고성능의 로봇 청소기를 들여놨다는
앞선 설문 결과가 말해주듯 치과 개원가는 사실상 ‘ESG 불모지’다. 인식과 실천도 낮고, 경영 철학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실정이다. 본지가 만난 치과의 ESG 경영 방법은 새롭거나 특별하지 않았다. 원론적이고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다만 ESG 경영의 성패는 실천 여부에서 매듭지어졌다. 치과 원장과 직원이 생각을 바꾸고 어떻게, 얼마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 친환경 제품 사용 등 작은 실천 큰 변화 종이컵, 화장지는 물론 진료에 쓰이는 석션팁, 거즈 등 일회용품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치과 특성상 환경보호, 친환경 등으로 정의되는 E 경영은 좀처럼 풀기 힘든 숙제로 보인다. 25년 전 아무런 연고 없는 포항에 개원해 지역 내에 인정받는 치과의사로 자리 잡은 이재윤 원장(포항 신세계치과의원)의 치과는 겉보기 평범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치과 곳곳에 환경을 생각하는 세심함을 엿볼 수 있고, 그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우선 유니트 체어, 정수기 등에 비치된 종이컵은 외관상 일반적인 제품과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친환경 소재인 PLA로 코팅된 제품이다. 지퍼백, 체어 덮개 등도 마찬가지다. PLA 제품은
치과 의료기관에서도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요구가 최근 확산되고 있다.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참여라는 선순환 구조 확립은 물론 의료기관 평가 등에 ESG 모델을 적용하는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ESG 경영에 대한 논의를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Sustainablity)을 평가하는 비재무적 지표를 의미한다. 기업 평가에 있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인권존중, 투명한 경영 등을 고려해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환원, 친환경 활동, 투명한 의사결정, 명확한 정보공개 등의 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ESG 경영을 도입하는 의료기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치과는 우리나라 의료기관 ESG 경영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를 남긴 바 있다.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ESG 경영에 나선 곳이 다름 아닌 서울대치과병원이기 때문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21년 3월 ESG 경영 선포를 통해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윤리 경영 등을 약속했다. 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치대 보철과 학과장 자리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조석환 아이오와치대 교수가 이론 교육에 핸즈온을 더한 디지털 치과 커리큘럼으로 한국 치과의사들을 찾아간다. 조 교수가 ‘아이오와 보철 연구회(이하 아이보연) 2기’ 과정을 내년 3월부터 진행한다. 이번 아이보연 2기는 ‘기초반’과 ‘고급반’으로 나뉘어 각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초반은 봄에, 고급반은 가을에 열릴 계획으로, 이론 수업은 매주 토요일(오후 2시 시작), 핸즈온 위주 수업은 일요일(오후 2시 시작)에 펼쳐진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현재 가장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 ‘All-on-X’를 강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과거 고정성 틀니 개념을 넘어 ‘지르코니아 전악 보철’(Zirconia full arch restoration)을 어떻게 계획하고 진행할지에 대한 수업이다. 핸즈온 수업에서는 두 가지 무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surgical guide를 비롯, bone reduction guide, interim fixed full arch restoration 등을 직접 만들게 된다. 줌을 사용한 온라인 수업이 펼쳐지며, 매 핸즈온 수업은 실제 환자 증례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미니쉬생체모방치의학회가 최소 침습‧생체모방적 수복 치료의 진수를 나눴다. 미니쉬생체모방치의학회는 지난 11월 29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니쉬를 기반으로 한 전악수복술’을 대주제로 삼은 이날 행사에는 학회 회원을 비롯해 미니쉬 멤버스 클리닉(MMC)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공유하고 혜안을 교류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환자의 치아 비율, 색상, 교합, 배열 개선 사례 등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는 김중진 원장(용인치과), 홍준기 원장(광화문 더스퀘어치과)가 나섰다. 무엇보다 이상길 원장(미니쉬치과병원)은 암 투병 환자의 풀마우스 치료 증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와 호응을 얻었다. ‘항암치료 후 다발성 치아우식증 환자의 풀마우스 치료 증례’를 주제로 삼은 강연에서 이 원장은 장기간 암 투병으로 인해 치아에 상당한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펼친 치료 계획, 속치료, 미니쉬 수복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원장은 통상 대비 단시간에 신경 치료 및 크라운 없이, 획기적으로 치아를 수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관해 홍성욱 회장은 “생
대한치과교정학회 광주전남지부(이하 지부)가 회원들을 위해 송년 학술의 장을 열었다. 지부는 지난 11월 27일 2023년 제34회 특별강연 및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회원 등 85명이 참석해 학술‧임상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강연에는 안석준 교수(서울대)가 나섰다. 안 교수는 ‘Why is TMJ internal derangement so important in orthodontics?’를 주제로 턱관절 장애의 80%를 차지하는 관절 원반 변위를 설명했다. 특히 관절 원반 변위 발생 시 관절 잡음, 연발음, 동통, 관절 운동 제한 등이 동반되며 정복성 상태에서 비정복성 상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때문에 변위가 있는 턱관절은 감소된 적응력으로 인해 과도하거나 지속적인 부하가 가해질 경우, 비정상적인 과두의 리모델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 같은 과정을 임상 케이스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제34회 지부 정기총회가 열렸다. 그 결과 지부 변경 회칙에 따라 차기 부지부장으로 김은정 원장(클리브랜드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선출됐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조진형 지부장이 올해로써 임기를 완주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