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준비 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치과의 ‘콘셉트(concept)’일 겁니다. 특히 요즘처럼 개원 환경이 어려울 때는 기존 치과와의 차별화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지는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독특한 콘셉트의 ‘이색(異色) 치과’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치과 개원을 꿈꾸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참고할만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함입니다<편집자 주>. 김항진 원장(사랑이아프니치과의원)이 사랑니 발치만 하는 치과를 개원하기로 마음먹은 동기는 단순했다. 자신이 가장 재밌어하고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물었을 때 떠오른 답이 ‘발치’였단다. “일반 치과 개원을 한 번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인가 레진이 굉장히 하기 싫더군요(웃음). 그래서 내가 재밌어하고 잘하는 걸 가지고 해볼 수 있는 게 뭐 없을까 생각하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을 살려서 개원할까도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2013년 9월 1일, 사랑니 발치만 하는 치과를 개원하게 됐습니다.” ‘사랑이 아프니 치과’는 서울 강남역 부근 뒷골목 후미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인터넷, 지인 소개, 타 치과의 리퍼를 통한 비율
기호 3번 박영섭 후보가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13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국 시도지부 치과의사회 정견발표회 소회를 밝하며 “마지막까지 회원들의 지혜로운 판단을 바란다”고당부했다. 박영섭 후보는 “정견발표회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이에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회원들의 의견 속에 치과계의 모든 문제의 해법이 담겨 있고, 회원들의 생각에서 치과계의 길이 있음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처음부터 ‘깨끗하고 아름다운 클린 선거’를 치르자고 주장하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 거듭되는 마타도어와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며 “이런 과정을 목격하는 회원 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고 잠을 설칠 지경이었다. 치과계에서 처음 치러지는 직선제인데 왜 이렇게까지 밖에 안 될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수많은 회원님들이 이 과정 속에서도 반드시 각 후보들의 주장이나 상대방에 대한 공격의 내용 속에서 옥석을 가려 주실 것으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장 후보로 나서는 각오도 다시 한 번 다졌다. 박 후보는 “3
‘제30대 치협 회장단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가 4일 제주에서 스타트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치과보조인력난 해결, 1인 1개소법 사수 등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한 세 후보간 정책들이 각론에서 다소 차이를 보일 뿐뚜렷한 차별화가 없어진 반면 전문의제 ‘해법’은더욱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2번째 협회장 후보 정견발표 및 토론회가 지난 18일 경북지부(회장 반용석) 주최로 대구 인터불고 호텔 1층 클라벨 홀에서 열렸다. 윤도섭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견발표 및 토론회에는 경북지부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차기 협회장 후보들의 면면을 날카롭게 검증했다. 이날 정견발표회는 후보자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치과보조인력 구인란 문제해결 방안과 전문의제에 대한 방안을 묻는 2개의 공통질문, 후보자 간 상호토론, 참석 회원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치과보조인력란 해결 큰 줄기는 '치과간호조무사제도' 법제화 치과계 가장 큰 현안으로 손꼽히는 ‘치과보조인력 구인란 문제 해결방안’을 묻는첫 공통 질문에는세 후보 모두 ‘치과간호조무사제도 법제화’추진을 큰 줄기로 내세웠고 그 외 기타 방안들을 추가했다. 먼저 김철수 후보는 “중장기적인 방안으로 치과조무사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치과
기호 2번 김철수 혁신 캠프가 ▲노인임플란트 급여확대(4치) ▲노인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하향 ▲구강보건정책관 신설·구강보건과 부활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국가건강검진 내 구강검진 항목 개선(파노라마 삽입) 등 다섯 가지 정책 아젠더를 담은 ‘대선 정책 제안서’를 지난 17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윤호중 의원에게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각 정책에 대한 개요 및 문제점, 제안, 기대효과, 방안, 소요예산, 입법현황, 향후계획 등이 상세하게 기술됐다. 이날 면담에는 김철수 후보, 조영식 선대위 부위원장, 김홍석 정책팀장이 참석해 정책 제안 내용을 설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정책제안서 전달은 현재 여러 보건의료 단체들이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 아젠다를 각 당에 제출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활발하게 움직임을 펼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철수 후보는 “협회장 선거와 집행부 교체 시기가 대선과 겹쳐 치협 선거가 끝나는 시점이 대선공약 확정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돼 주요 공약 중 몇 가지를 먼저 제안하게 됐다”고
기호 3번 박영섭 행동캠프가 시니어 치과의사들을 위한 은퇴지원 컨설팅, 일자리 창출 방안 등 주요 정책을 담은 공약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3명의 후보 캠프 중 시니어 치과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공개한 곳은 행동캠프가 유일하다. 박영섭 행동캠프는 지난 8일 ‘시니어 치과의사 정책 발표 및 좌담회’를 통해 ‘시니어 치의 프로그램(Dentist 65+)’ 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동캠프의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남 원장은 “현대사회의 고령화는 사회 전반만 아니라 치과의사에게 있어서도 큰 문제다. 은퇴시기를 앞둔 치과의사들의 어려움은 결국 모든 회원들에게 다가올 현실”이라며 “세대간 화합과 상생을 통한 건강한 치과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시니어 치과의사들을 위한 협회 차원의 정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동캠프가 공개한 ‘Dentist 65+’는 ▲시니어 치과의사 정책마련을 위한 시니어위원회 개설 ▲신규개원 희망 치의와 인수인계 및 은퇴지원 컨설팅 ▲시니어 맞춤형 교육 아카데미 운영 ▲신협과 연계 등을 통한 은퇴 후 안정적 생활을 위한 금융상품 연구 ▲요양병원 개설 자격에 치과의사 가능토록 법률 개정 ▲치과 촉탁의제도 활성화를
오는 28일 직선제로 치러질 제30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상훈, 김철수, 박영섭 후보(기호순)의 주요공약들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후보들의 공약 외 삶의 발자취와 인물됨, 정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를 준비했다. 후보들의 보다 인간적인 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 게재순서는 기호순이다. 오는 3월 28일 치러지는 30대 협회장 선거는 치과계 역사상 첫 직선제 선거라는 의미에 더해 지방 치대 출신 후보가 첫 출사표를 던졌다는 데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기호 3번 박영섭 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그는 치과계에 전혀 낯선 인물이 아니다. 현재 개원가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치과위생사의 파노라마 촬영, 아무렇지 않게 받고 있는 학생구강검진비, 당당히 치과계 영역으로 인정받은 보톡스와 레이저 시술 등 모두가 그의 손을 거쳐 일궈진 성과들이다. 서울 관악구치과의사회 임원서부터 치협 치무이사, 부회장까지 회무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지난 25년여간 회원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발 벗고 뛰어 다녔다. ‘봉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마음 속 깊은 빚을 풀어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이
“치과계 발전과 미래, 그리고 회원을 향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제30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상훈 후보, 기호 2번 김철수 후보, 기호 3번 박영섭 후보는 지난 4일 제주지부에 이어 6일에는 957명에 달하는 광주지부(회장 박정열), 전남지부(회장 박진호)유권자들을 찾아 두 번째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조형수 광주지부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의 정견발표 후 사전질의(광주, 전남지부 각각 2개)와 추가질의, 후보 간 상호토론, 참석회원 즉석질의 순으로 이어졌다. ■ 정견발표(이하 사회자 호명 순) 이상훈 후보는 “저는 회원을 하늘같이 섬기며 의료정의를 당당히 지켜내고 치과계의 모든 적폐를 깨끗이 개혁하겠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치과의사들의 삶의 질과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시키겠다. 직선제의 상징 이상훈이 첫 직선제 시대의 협회장으로서 강력한 협회를 이끌며, 침몰 직전의 치과계를 구하고 가슴 벅찬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갈 것을 3만 회원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섭 후보는 “위기 속에서 필요한 리더는 거센 파고를 헤쳐 나갈 노련한 선장이다. 단순한 투쟁과 분노만으로는 치과계를 지킬
오는 28일 직선제로 치러질 제30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상훈, 김철수, 박영섭 후보(기호순)의 주요공약들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후보들의 공약 외 삶의 발자취와 인물됨, 정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를 준비했다. 후보들의 보다 인간적인 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 게재순서는 기호순이다. ‘3전 4기’ 도전을 두고 사람들이 묻는다. 도대체 왜냐고. 그는 이렇게 답했다. 타인들과 소통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타고난 열정을 나 개인만의 영달이 아닌 전체 치과계를 위해 꼭 한번 제대로 써 보고 싶다고. 김철수 후보는 그런 사람이다. 서울 강남구치과의사회 보건이사를 시작으로 회장을 거쳐, 치협 법제이사직을 맡아 선거제도, 전문의제, 치과의사 윤리헌장 제정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해 가는 과정에서도 늘 ‘소통’이 먼저였고, 끊임없이 정책을 공부하며 자신을 연마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그의 타고난 DNA가 그랬다. 부회장 두 번, 협회장 한 번 내리 세 번을 낙선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실패의 시간은 오히려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회원에 도움이 되는 정책, 소통부재로 인한 갈등 해소를 통해 치과계 흩어진 민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나우미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서백건 원장(38)이라고 합니다. 치과명의 길이로는 대한민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여서 처음에 직원들이 발음하는 데 애를 먹었고, 간판 제작비도 곱절(?)로 들었지만 지금은 환자 분들도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 정체성과 특화된 진료과목에 대해 많이 인지하고 계시는 것 같아 나름의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치과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를 취득하고, 그 후 턱수술 전문 치과에서 페이닥터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러다가 5월 이곳에 치과를 개원하게 되었죠. 구강악안면외과로 특화된 치과를 개원하겠다는 배경에는 ‘내 수술에 대한 목마름’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인의식이 떨어졌던 탓인지 수술 케이스는 많았지만, 스스로 발전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심지어는 그저 ‘수술하는 기계’가 된 게 아닌가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납득하고, 만족하는 수술, 제약 받지 않는 새로운 시도. 그런 것들이 개원으로 절 밀어 올렸던 것 같습니다. 내 치과에서의 첫 수술의 떨림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페이시절, 꽤나 많은
치의신보는 치과계 첫 직선제로 선출되는 새로운 리더의 자질을 직접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4일 제주지부를 시작으로 21일 대전지부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제30대 치협 회장단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 내용을 매회 게재한다. 단,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첫 스타트를 끊은 제주지부를 제외한 이후 12차례의 정견발표회는 중복 질문내용은 최대한 배제하고 주요 특징적인 내용만을 추려 소개한다. 회원들이 치과계 새로운 리더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편집자 주>. 제30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상훈 후보, 기호 2번 김철수 후보, 기호 3번 박영섭 후보가 4일 150여명의 제주지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불꽃 튀는 첫 정책 대결을 펼쳤다. 장은식 제주지부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당 3분간의 기조연설 후 5개의 공통질문과 후보 간 상호토론, 일반회원들의 기타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현용휴 제주지부 회장은 “첫 직선제인 만큼 각 지부에서도 상당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주에서 출발한 봄바람이 잘 북상해 치과계 첫 직선제가 잘 치러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 기호 1번 이상훈 후보는
오는 28일 직선제로 치러질 제30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상훈, 김철수, 박영섭 후보(기호순)의 주요공약들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후보들의 공약 외 삶의 발자취와 인물됨, 정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를 준비했다. 후보들의 보다 인간적인 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 게재순서는 기호순이다. 지금으로부터 6년여 전 무분별한 덤핑진료를 하는 기업형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치과계의 분노가 터져 나오던 시기, 40대 후반의 나이에 치과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덴트포토를 처음 접했다. 온라인 속에선 회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었다. 협회는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답답한 마음만이 쌓여갔다. 직접 치과계 문제를 타개할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고, 대한치과개원의협회(이하 치개협)가 출범됐다. 그렇게 이상훈 치개협 초대회장은 처음 치과의사 대중 앞에 등장했다. 그리고 ‘개혁’을 외치며 협회장에 두 번째 도전하고 있다. Q. 이상훈, 나란 사람은? 충북 청주가 고향이다. 4남4녀 중 7째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자식들에게 매우 엄하셨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문학과 연극을 좋아하는 조용한 학생이었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