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자 小考를 끝으로 연재를 일단락 짓게 되었습니다.
의욕과 분별력의 지루한 힘겨루기가 9개월째로 접어들자 그만 체력이 바닥이 나고 만 것 같다고 말씀드리면 구차하나마 변명이 될까요.
소중한 지면을 허락해 주신 치의신보와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머지않아 흰 눈 녹은 가지가지마다 다시 하얀 뭉게구름 같은 白木蓮이 피겠지요. 연두 빛 새 잎이 채 나오기도 전에 피어나는 하얀 그 꽃봉오리들은 어쩌면 봄의 여신이 보내는 상냥한 편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봄소식은 언제나처럼 따사롭고 환히 빛나리라 믿습니다….
오지연 치과의원 원장
서울치대 치의학대학원
동창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