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이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sia-Pacific Dental Federation・APDF/APRO)의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더불어 치협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APDF/APRO의 총회 APDC2019(Asia-Pacific Dental Congress 2019)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하고, 위원장에 김철수 협회장을 추대했다. 위원 구성은 차기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지난 5월 29일 치협 회관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제1회 이사회에서 치협은 ▲2019 APDC 유치 및 APDF/APRO 차기회장 추천의 건 ▲제41차 APDC 준비위원회 구성의 건 등 국제회무 안건을 처리했다.
치협은 지난 5월 7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40차 아태총회(APDC2018)에 나승목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KDA 대표단을 파견, 한국의 APDF/APRO 재가입을 마무리 짓고, 제41차 아태총회(APDC2019)를 한국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날 이사회 의결은 마닐라 총회에서 논의된 APDF/APRO의 차기회장 추천과 관련된 국내 절차를 완료하는 동시에 내년으로 계획돼 있는 APDC2019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 빠르게 준비위를 구성하겠다는 조처다.
이로써 치협은 APDF에 김철수 차기회장과 나승목 부회장을 배출하고, 내년 총회까지 개최함으로써 단숨에 아태 중심국으로 복귀했다는 평가다. APDF/APRO 회장직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회장을 지낸 고 지헌택 고문, 2002~2003년 이기택 고문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맡게 되며, 아태총회는 지난 2002년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 17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됨으로써 한국은 APDF/APRO와 한중일 3국을 포함하는 역내의 치의학 허브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중국치협과 인적교류를 위한 MOU를 진행한 데 이어 일본치협과도 미래 치의학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11월에는 한중일 3국이 치과의료혁신을 주제로 공동 포럼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내년 APDC를 개최하고, APDF/APRO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음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한중일 3국을 아울러 역내 치의학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견인하는 리딩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한다. 발 빠르게 내년 APDC의 준비위를 구성해 성공적인 총회로 각인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APDF/APRO의 회장 임기는 1년이며, 차기회장으로 1년 활동한 후 내년 한국 APDC2019에서 정식으로 취임해 차기 총회 시까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2020년 APDC는 스리랑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