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12일 된 환자가 치과에서 발치를 했다는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져 이목을 모으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데번주 플리머스에 사는 여성 재스민 히스맨은 생후 12일 된 자신의 딸에게 치아가 맹출된 것을 보고 치과를 찾았다.
보통 아이는 생후 6개월부터 하악에 치아가 맹출되기 시작해 12개월이 지나면 전치부에 많은 수의 치아가 자란다. 그러나 위의 사례는 2000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사례로, 치아가 난 채로 태어나는 경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재스민 히스맨의 딸 이슬라로즈는 맹출된 치아가 기울어진 상태고 흔들렸기 때문에 결국 치과에서 발치 했는데, 치과 측에 따르면 이슬라로즈가 자신들이 치료한 가장 어린 환자였다고.
의료진은 환자가 너무 어려 마취를 할 수 없어 감각을 마비시키는 크림을 바르는 방식으로 발치 치료를 진행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치아를 갖고 태어나는 아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잇몸 위로 치아가 모습을 드러내지만 뿌리가 발달하는 경우는 없어서 잘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