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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코엑스서 ‘서울의 전설’이 열린다

APDC2019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
30여 개국, 1만2000여 명 최대 규모 예상
북한 구강의사 초청해 통일흐름 견인 천명



2019년 5월 8일 코엑스에서 ‘서울의 전설’이 시작된다. 

내년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PDC2019) 및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및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SIDEX2019)가 열린다. 

지난 22일 김철수 협회장(APDC2019 대회장 및 조직위원장)을 위시한 APDC2019 조직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총회를 전무후무한 아시아태평양 치과인들의 축제로 승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철수 협회장은 “내년 아태총회는 32개국 1만2000명의 참가자 등 역대 최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치를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더불어 북한의 구강의사(치과의사)를 초청해 남북한 화합은 물론 미래 통일시대의 기반이 되는 국제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40차 아태총회에서 아태연맹(APDF/APRO)차기회장으로 추대돼 내년 서울총회에서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한다. 이에 김철수 협회장은 회무의 우선순위에 ‘아태총회의 성공개최’를 올려두고, 대회장 및 조직위원장으로 직접 대회 준비를 챙기면서 총회의 성공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해 나승목 부회장(아태연맹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조직위 사무총장), 김현종 국제이사(사무부총장), 김민겸 재무이사(관리본부장), 이부규 학술이사(학술본부장), 이재윤 홍보이사(홍보본부장), 김소현 자재표준이사(협력본부장)가 참석해 총회 준비상황을 브리핑했다. 



# 미래 혁신 더해 ‘평화, 여성’의 총회로! 
Future, Innovation, Together! 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내년 APDC2019의 키워드는 미래, 혁신, 화합 외에도 ‘평화와 여성’에 방점이 찍힌다. 미래 치의학 기술의 향연으로 꾸미는 동시에 북한 구강의사들을 초청해 통일의 순류를 이끌고, 여성 세션을 구성해 아태 여성치과인을 위한 장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요새 남북한의 화해 분위기가 급진전되면서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동독과 서독의 통일 사례에서도 보듯이 민족적 동질감을 형성하는 데 의료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앞으로 통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치협이 북한 구강의사들과 교류를 통해 치의학 부문에서 통일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내년 아태총회에 통일치의학 세션을 마련, 북한 구강의사(치과의사)를 초청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APDC 최초로 여성을 위한 아태여성치과의사 포럼 및 덴탈 아트페어를 개최해 치의학 분야 양성평등 문제에도 공론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총회는 5월 8일 Council Meeting(이사회)를 시작으로 Delegates meeting(대표단 회의), ICCDE(International College of Council) Meeting, Commission meeting 등 아태연맹의 공식 회의와 더불어 개회식, President Reception, Gala Night, Closing ceremony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다. 

학술대회는 9일 Pre-Congress세션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치의학 전반에 대한 메인세션과 더불어 통일 치의학 세션, 아시안 미래치의학 세션, 학생학술 경연대회, 치과의료정책 세션, Lunch & Learn 세션, 학술포스터 전시, 테이블 클리닉 및 치기공세션, 치위생세션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학술 콘텐츠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부규 학술이사(학술본부장)는 “그동안 유익한 지식으로 개원가의 호응을 받아온 시덱스의 기조는 살리되 아태를 아우르는 국제학술대회에 걸맞은 심도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데, 조직위가 프로그램을 탑 다운으로 구성하는 게 아니라 회원들에게 직접 연제를 공모하는 바텀업 방식도 구상 중”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아태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나승목 부회장은 “2002년 이후 17년 만에 개최하는 총회인데 시일이 촉박해 힘든 점 있지만 최고의 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과계가 하나로 뭉쳐 총회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김현종 국제이사(사무부총장)는 “내년 아태총회가 현재 치과계의 위기를 돌파하는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 좋은 임상강연과 국제 교류로 내실 있는 총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영식 총무이사(사무총장)는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통일치의학 세션, 여성치의 포럼, 아트페어 등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 김철수 협회장은 공동개최를 양해해 준 서울지부 및 SIDEX 조직위 측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공동개최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울지부 임원들께서 대승적인 결단과 통 큰 양보를 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 SIDEX의 브랜드는 살리되 치과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