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문의 응시를 회비 납부와 연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김철수 협회장이 회원 간 형평성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지난 16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제6회 정기이사회에서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은 성실하게 의무를 다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회원 간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원칙과 노력에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공정위 조사 문제는 정의롭고,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김철수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의제도가 시행된 지난 14년 간 치협은 회비납부 등 성실하게 회원의 의무를 다한 다수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미납회원들과의 형평성을 지키겠다는 원칙 아래 회비완납증명서를 받아 왔다”면서 “공정위 조사의 초점은 회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했냐는 것인데, 협회장은 9월 28일 출석조사에서 ▲치협은 2004년부터 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3359명의 전문의 배출, 질 높은 치과의료를 국민들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전문의제도 정착을 위해 투입된 협회 재원은 정부로부터 전혀 보조 받은 바 없이 치협 회원들이 납부해 주신 소중한 회비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철수 협회장은 “정부에 민원을 제기한 회비 미납자들이 회비 연계는 부당하다고 호소하는 것은 전문의 정착을 위해 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무임승차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그런 하소연을 받아들일 경우 회원의 의무를 다한 80%의 회원이 역차별을 받게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김 협회장은 “국가기관인 공정위 조사에 대해 적대감을 갖거나 무시하지 않고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회원의 의무를 다한 대다수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원칙과 노력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번 회비 연계문제는 서울지부, 대전지부 등 대다수 지부장들과 다수 회원의 뜻과 정서를 반영해 진행된 것임도 밝힌다”고 덧붙였다.
말미에 김철수 협회장은 “이번 조사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진행된 회무의 일환인 만큼 전혀 부끄럽지 않으며, 앞으로도 공정위 조사 문제는 정의롭고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법률전문가와 법적인 대처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회원들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임직원 모두 대다수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형평성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신임 공보이사에 정영복 이사
이날 이사회에서 임원들은 ▲2018 회계연도 수정 예산(안) 변경의 건 ▲각 위원회 및 소위원회 위원 교체 및 추가 위촉의 건(법제, 국제, 보험, 홍보, 남북특위, 감염관리소위) ▲2018 정책연 정책아카데미 보수교육의 건 ▲명예회원 추대의 건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법제위원회에는 김 욱 위원장, 국제위원회 이진균 위원장, 홍보위원회 장재완 위원장, 남북특위 신은섭 부위원장 등이 위촉됐으며, 새롭게 공보이사에 임명된 정영복 전 기획이사가 등원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7일 치협은 윤일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올바른 구강보건의료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구강보건의료 정책 진단 및 대책’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하고, 이어 이해형, 이성근, 윤 명 등 패널들이 지정토론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