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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강연’ ‘저명 연자’ ‘국제화 노력’ 3박자 시너지

교정학회 27개국 3300여명 사상 최대 참가 기염
제 51회 대한치과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


11월 22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여. 다소 이른 평일 오전시간임에도 1000여석 규모의 코엑스 오디토리움이 교정치과의사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다.

Peter Buschang 교수(미국 텍사스 A&M대학)의 특강을 듣기 위해 학술대회장을 찾은 국내외 교정치과의사들은 이후 2시간여 동안 미동도 없이 강연장을 지켰다.

11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국윤아·이하 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첫 강연 시작부터 ‘예감’이 좋았다.


교정학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학술대회 날짜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수, 목, 금 평일 학술대회를 시도했다. 교정치과의사 상당수가 목요일에 휴진하고 토요일 진료를 하는 만큼 회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였다.


이 같은 회원 니즈는 Peter Buschang 교수(근거 중심의 악정형 치료), 박재현 교수(교정임상에서의 CBCT활용의 최신 지견), 경희문 교수(40년간의 교정임상 변화), 김기범 교수(clear aligner의 현실적 한계), John Grubb 교수(교정치료의 미적인 면의 중요성), Bjorn Ludwig 박사(스크류 고정원에 대한 유럽의 시각) 등 교정계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연자들의 명 강연과 맞물리면서 교정학회 사상 최대 인원인 3300여명 등록이라는 시너지를 냈다.  


아울러 교정학회 국제화를 위한 학회 측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한국을 제외한 26개국에서 400여명의 외국인이 대거 참석해 국제학술대회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다. 




#윤리강연, 윤리위원회 부스 관심

참고로, 학회 첫날인 11월 21일 오후 열린 Pre-congress에는 외국인 학회 등록자 중 16개국에서 90여명이 참석해 ‘골내고정원의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감탄했다. Pre-congress는 배성민, 최광철, 홍윤기 원장과 강윤구, 차정열 교수 등이 강의를 진행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동시통역 됐다.

이밖에도 유영규 학술상 수상자인 Eric Liou 교수가 ‘교합평면 경사와 안면 비대칭에 대한 교정적 치료법’에 대해 강연했다. 또 이주영·백철호· 정민호 원장 및 유형석 교수가 심포지엄을 통해 평생교정의 일환으로 ‘성인에서의 치아 원심이동에 의한 비발치 치료’의 최신 지견을 풀어냈다.

특히 이번 학회 기간에는 최근 개원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이벤트 척결 및 윤리적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황충주 교수가 윤리강연에 나서는 한편, 전시장내 윤리위원회 부스에서는 회원 대상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강화된 의료광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공간 두배 확장 240여개 최대 부스 참여
예년 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전시 공간에 240여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 전시회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교정학회는 전시장 내에 바리스타 존을 배치해 회원들이 학술대회 중간 중간 쉬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e-poster, 우수증례 전시 공간 등을 전시장내에 마련해 회원들이 최대한 머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업체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우수증례시험은 인정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증례 제출 후에는 엄격한 peer-review를 통해 합격자를 선정한다. 합격자의 증례는 학술대회에 전시된다. 우수증례는 매년 신청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올해는 41편이 선정돼 전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또 바코드 스캔을 이용해 신속한 등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롭게 시도해 별도의 RF카드 없이 이름표의 바코드를 강의장 입구에서 스캔해 출결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원들의 편의를 더했다. 

#청소년 치아교정사업 봉사자에 감사장도
한편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는 바른이 봉사회의 올해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에 참여한 125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됐으며 10년 동안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성기혁 원장(사랑이가득한치과)이 대표로 감사장을 전달 받았다.

국윤아 회장은 학술대회 개막식 인사를 통해 “교정학회가 세계 교정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교정계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더불어 교정학회 회원들의 교정임상 능력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국 회장은 또 “현재 우리 학회는 회원들의 윤리의식 제고와 불법 이벤트 치과 척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불법 이벤트 치과 척결 및 윤리적인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학회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알찬 국제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애쓰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한 뒤 "30대 집행부는 지난해 7월 임플란트 환자본인 부담률을 30%로 낮추는 성과에 이어 불합리한 치과 세무제도 개선 등 개원가와 밀접한 현안 과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아 보다 나은 개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또 “기(미) 수련자 경과조치 및 통합치의학과 실무교육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추가 전문과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복지부내 구강보건전담부서 신설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현재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5월 개최되는 2019년 아태 총회와 54차 치협 종합학술대회, 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역대 최대, 역대 최고 회원 참여형의 명품 학술대회로서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치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이날 개막식 참여 후, 교정학회 임원들과 전시 부스를 돌며 업체들을 일일이 격려했으며 내년 5월 예정된 치협 국제행사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학술대회 개막식에서는 유영규 학술상 수상자인 Eric JW Liou 교수와 신인학술상 수상자인 최성환 교수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