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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민생이다

사설

치협이 회무의 방향키를 다시 ‘민생’으로 돌렸다.

올해 상반기를 관통하는 가장 큰 이슈였던 APDC 2019·KDA종합학술대회·SIDEX 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 된 시점에서 이제는 치협의 모든 역량을 오직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30대 집행부의 3년차 회무가 시작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대회원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철수 협회장 역시 최근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치과세무 정책 개선, 구인난, 전문의제, 치과병의원 노무제도 개선 등 회원들의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30대 집행부가 천착할 현안의 최우선 순위는 바로 세무정책 개선이다. 치협의 최근 연구용역 결과 치과 업종에 적용되는 소득세법 일부 경비처리 규정과 치과 기준경비율이 타 진료과와 비교하면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입은 대부분 노출돼 있는 상황인 반면 경비 항목의 인정 범위나 금액은 제한돼 있다 보니 개원의들을 이중으로 옥죄는 구조로 작용하는 등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게 치협의 문제 인식이다.

치과 세무 환경 개선을 위한 또 다른 축인 치과 세무회계 세미나 역시 전국 각 시도지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3월 31일 치협이 회원들의 개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미니 MBA 치과 세무회계의 핵심 과정’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향을 이끌어 낸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녹록지 않은 개원 환경 속에서 세무, 회계에 대한 개원가의 현실적 요구와 고민들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해당 세미나가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절박한 민심에 앞서는 화두는 없다. 세무 환경 개선을 위해 보다 더 풍성한 회무가 안착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