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 호남지부(지부장 한상운·이하 호남지부)가 플리마켓 운영을 통해 지병으로 누워있는 모교 출신 최홍란 교수(전남대 치전원 구강병리학과)를 지원하고 나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호남지부는 지난 19일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1층 로비에서 제1회 용봉치인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문 및 가족 100여명이 참석해 서로의 소중한 소장품을 내놓고 끈끈한 우정을 나눴으며, 김병국 전남대 치전원장이 특별히 참석해 동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투병중인 최홍란 교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홍란 교수는 전남치대 1기 졸업생으로 지난 2016년 8월 연구년을 맞아 미국 남가주 대학(USC)에 머무르던 중 같은 해 11월 17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후 2017년 2월 전남대 병원으로 전원했으나 현재까지도 의식이 돌아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호남지부는 플리마켓에서 다양한 치과 기자재, 운동용품 등의 경매를 통해 모은 금액과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 등 약 1000만원을 모금, 이 금액을 전남대 치전원 구강병리학교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상운 지부장은 “처음 시작하는 행사였지만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와주셨고 큰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 우리 동문들은 최홍란 교수님의 회복을 항상 응원할 것이며, 이렇게 다양한 행사와 모금 활동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계속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