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기동민·이하 법안소위)가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은 마지막까지 법안소위 위원을 중심으로 면담을 갖는 등 국회 설득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한 달여 간 법안소위 위원을 비롯해 직간접적으로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치의학연구원) 법안 통과에 연계된 여야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면담한 치협 집행부는 이른바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면담 일정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 집행부로서는 치의학연구원 법안 통과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회에서 총력전을 펼쳤다”면서 “이제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법안소위에서 논의되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김 협회장은 치과계와 각별한 인연을 쌓아오고 있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박 의원은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법안 통과나 설립 문제를 치과계가 나서야 할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면서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심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 김순례 의원 “총력 지원 약속”
특히, 이어진 김순례 의원과의 면담에서 김 의원은 한의계의 정책연구원이 있지만, 치과계에 없다는 건 보건의료계 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나는 처사라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의학 정책연구원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느꼈던 점은 이른바 보건의료계의 ‘형평성’이였다”면서 “치과계도 한의계처럼 국가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지만 의과나 한의계에 비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상대적으로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치의학연구원 문제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면서 “법안소위에서 논의되면 보건의료계간 형평성 문제와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치의학연구원의 법안 통과를 시작으로 한 궁극적인 연구원의 설립이라는 점을 강도 높게 지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협회장은 “너무나도 감사하다”면서 “치의학연구원 법안이 최종통과돼 설립이 된다면 반드시 전체 국민들의 구강건강 향상은 물론 타 산업과 연계돼 국가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연구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 김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 법안 통과에 관련된 여러 의원실을 찾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치의학연구원의 설립 당위성 및 개최될 법안소위의 정확한 일정과 분위기를 알아보는 등 궁극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복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