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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관리사업 치과 참여 모델 개발 주목

정책연 연구보고서, 치과계 외연 확장 기대
최소 3개월마다 내원, 관리·상담·교육 등 실시

당뇨병, 고혈압 환자를 관리하는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치과 참여를 위한 모델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한 치과의 정체성을 확보함은 물론, 환자의 편의를 높이고, 치과계 외연 확장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내에 치과 역할을 위한 모형 개발(연구책임자 양승민)’이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일차의료기관을 방문한 만성질환 환자의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환자 관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특히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다루는 주요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은 구강 건강과 연관성이 높고, 특히 치주질환의 경우 유지 관리가 중요하므로 세계치과의사연맹(FDI)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치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은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치과 참여로 기존 사업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의과와 치과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환자의 의료 이용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이 제시한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치과 참여 모델은 우선 내원 환자가 구강질환과 함께 고혈압·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 환자에게 사업 참여를 안내하고, 참여 동의를 받아 전산 시스템에 환자 정보를 등록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환자의 건강 상태는 병력, 생활습관, 치아우식, 치주질환, 혈압, 혈당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한 후, 관리를 위한 케어플랜을 설정하게 된다. 환자 생활습관과 구강관리 목표를 설정하는 등 구체적인 치료와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후 환자는 구강관리, 칫솔질 순응도에 따라 최소 3개월 간격으로 내원하며, 구강 건강 상태를 꾸준히 평가받는다. 또 케어플랜에서 설정한 생활습관, 구강관리 목표 달성 여부를 체크한 후 추가적인 예방 진료 및 행동 개선 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환자 상담 및 교육 등을 실시하고, 필요 시 상급기관에 의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다만 현실적으로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치과의 참여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연구팀도 이를 지적하며 제도적·행정적 시스템의 미비점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사업참여에 앞서 일차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참여를 유도할 여러 인센티브 제도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미 구축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