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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학연구소 치과분야 중 유일 ‘이공대학 중점 연구소’ 선정

“147곳 중 치대는 한 곳뿐...치의학 파이 키워야”
최대 63억 원 지원 생체활성 의료기기 연구 중점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학연구소가 최근 2021년 ‘이공대학 중점연구소’에 선정됐다.


전국 대학의 부설 연구소 105곳이 지원해, 최종 선정된 33곳에 치학연구소가 포함된 것이다. 특히 자연대·공대·의대·약대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소가 각축을 벌인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치과대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공대학 중점연구소란 교육부·한국연구재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는 이공학 학술연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연구 성과 축적, 연구 인력 양성 등 국내 대학의 학술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선정으로 치학연구소는 향후 연평균 7억 원씩 9년간 최대 63억 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평가에는 연구소 육성 의지가 확고하고, 타 연구소와 차별화되는 전문화·특성화 잠재력을 지녔으며, 향후 인프라 확장, 다학제 연구, 우수 연구 인력 육성 등 여러 요건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올해 1월 연구소장으로 부임하자마자 해당 사업 지원을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는 양형철 치학연구소장(치과생체재료과학 교수)은 “국가에서 인정받은 연구소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구비 수주를 통한 자립, 인력 양성, 안정적 연구환경 구축을 통해 향후 생체 활성 치과 의료기기를 특화한 연구소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양형철 소장은 치의학이 타 의료계 학문과 비교해 대외적인 역량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중점연구소 33곳과 기존의 이공대학 중점연구소 114곳을 포함해 전국에는 총 147곳이 있는데, 그중 의대 부설 연구소는 10여 곳, 약대 부설 연구소는 7곳으로 집계되지만 치과대학은 서울대 치학연구소가 유일하다.


양 소장은 “의학이나 약학과 비교해 치의학의 수적인 열세를 감안해도, 정부가 주관하는 사업·연구·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비중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치대 졸업생, 치과 종사자가 좀 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파이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9년 장기 과제인 만큼 가능한 많은 성과를 내 전국 치과대학을 선도하는 연구소로 성장시키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