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4℃
  • 구름조금강릉 29.7℃
  • 박무서울 26.5℃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30.2℃
  • 구름많음울산 31.3℃
  • 구름많음광주 29.9℃
  • 구름많음부산 28.3℃
  • 구름많음고창 29.3℃
  • 맑음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4.9℃
  • 구름조금보은 27.6℃
  • 맑음금산 29.3℃
  • 구름많음강진군 28.8℃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주 치료 병행 시 헬리코박터 제균 효과 4배

박멸 효과 4.11배 향상, 감염 예방 5.36배 높아
논문 10건 메타분석 결과, FDI 저널 6월호 게재

위암의 1급 발암인자로 규정되는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을 제균하는 치료와 치주 치료를 병행할 시 단독 요법과 비교해 제균 효과가 4배 이상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6월호에 터키 온도 쿠즈 마이스 치과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대한 보조요법으로서 치주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 연구 논문을 토대로 메타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에는 총 10건의 논문이 포함됐으며, 이 중 9건은 아시아, 1건은 유럽에서 수행된 연구였다. 평균 추적 기간은 최대 12개월이었다.


분석 결과,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와 치주 치료를 병행했을 때 박멸 효과가 4.11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감염이 재발하지 않을 가능성도 5.36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은 치석, 타액, 점막, 병변 등 여러 구강 부위에 발견되는 만큼 재감염과 전파 원인으로 작용해 제균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치석 안의 세균은 다른 부위의 세균과 비교해 항생제에 1000~1500배 내성을 지닌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팀은 “구강 내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함으로써 재감염 위험을 줄이고,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와 치주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헬리코박터균 관리를 위한 유망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헬리코박터 위염 환자에서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이 없는 경우 비급여로 제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기준이 고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