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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무더위 8월 온열질환 주의보

심평원, 지난해 8월 환자 수 3800명대 최다

지난해 온열질환 진료 환자수는 1만3294명으로 여성이 7077명(53.2%)으로 남성(6217명, 46.8%)보다 많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이 국민들에게 여름철 무더위 대비를 당부하며 지난해 온열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온열질환(T67)은 열 및 빛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최근 10년간(2011~2020)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연간 진료인원은 1만3294명으로 2011년 1만2468명 대비 6.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7%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연간 총 진료비는 2011년 8억2000만 원에서 2020년 19억7000만 원으로 141.8%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3%였다.


연간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 온열질환 환자수가 3만1251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염이 가장 적게 발생한 2011년의 환자수가 가장 적어, 온열질환 환자 발생은 폭염일수의 증감과 일정부분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령대별 온열질환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70대 이상이 21.5%로 제일 많았고, 50대 19.9%, 60대 19.6%, 40대 12.8%순이었다.


인구 1만 명 당 발생 환자 수는 9세 이하 1.75명에서 10대 1.20명으로 소폭 하락 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세를 보이며, 70대 이상 고령층이 5.0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의 특성 상 1년 중 평균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2020년 전체 환자의 51.8%인 6881명이 해당 기간 동안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8월 진료인원은 3841명으로, 2020년 월평균 진료인원 1108명 대비 약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8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심평원 측은 당부했다.


2020년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온열질환 환자 수는 서울 2418명, 경기 1644명 순으로 많은 반면, 인구 1만 명 당 발생 환자 수는 제주도가 16.7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