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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치과도 보조인력 구인난 심화 ‘골머리’

치과위생사 31.7%·덴탈어시스턴트 39.4% 부족
ADA 보건정책위, 치과의사 1649명 설문 조사

치과 개원가의 오랜 난제인 보조인력 구인난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건정책위원회가 최근 자국의 치과의사 164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중 31.7%가 치과위생사를, 39.4%가 덴탈어시스턴트(Dental Assistant, DA)를 구인 중이라며 구인난을 호소했다. 행정직원을 구인 중인 경우는 26.5%였다.


문제는 구인난이 날이 갈수록 점차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ADA의 지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치과위생사와 DA를 구인 중인 치과의사가 지난해 10월에는 각각 23.6%, 31.8%였지만 올해 5월에는 28.8%, 35.8%로 그 수치가 오름세다.


또 35세 미만인 저연차 보조인력의 구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42%가 치과위생사를, 54%가 DA를 구인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55~64세인 경우는 치과위생사가 29.9%, DA는 34.7%에 그쳤다.


특히 큰 규모의 치과일수록 더 심각한 구인난을 호소했다. 치과의사가 10인 이상인 치과는 47.1%가 치과위생사를, 52.9%가 DA를 구인 중이라고 응답한 반면, 1인 치과는 27%가 치과위생사를, 31.4%가 DA를 구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구인난 심화의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변곡점이 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90.1%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치과위생사 구인이 극도로 또는 매우 힘들어졌다”고 답했고 84.9%는 DA를, 75.7%는 행정직원 구인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치과 운영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 중 구인난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는 반응도 많았다. 응답자의 40.1%가 ‘직원 부족’을 30.6%는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 준수’가 걸림돌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어 27.9%가 ‘환자 노쇼’, 16.5%가 ‘환자 부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