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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KSO 신임 회장 취임

치과계 의료전달체계 확립 운동 필요성 강조
미국 교류 모색·치과명칭 문제 개선 등 추진

 

“치과계에도 자신의 전공 과목 진료를 전담하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회원간 소통 강화와 니즈 충족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김인수 원장(해피스마일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 16대 신임회장에 선임됐다. 김 신임회장의 임기는 향후 2년간이다.


KSO는 교정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으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초창기에는 외국에서 수련한 치과의사가 다수였던 반면, 이제는 대다수가 국내파로 구성됐다.


김 신임회장은 이번 집행부만의 사업 목표로 오롯이 자신의 진료 전문 과목만을 담당하도록 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이른바 치과계 내부의 ‘의료전달체계 확립 운동’인 셈이다.


김 회장은 “30년 전 설립 때부터 KSO는 가입 자격 조건으로 교정 단독 개원을 내세웠다. 당시로선 생소한 개념이었다”며 “교정 전문의라면 다른 진료 과목은 과감히 더 잘 할 수 있는 동료 의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전문의 제도 시행 취지와도 부합하며 교정과를 비롯해 구강외과, 소아치과는 당장이라도 시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교정계까지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도 KSO는 일본임상교정치과의사회와 협력을 지속해왔다. 일본과는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나가되 미국과의 교류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지역적으로 가까운 캘리포니아 지역 교정계와 교류, 미국 내 한인 교정과 교수님과 네트워크 구성 등 투 트랙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그 일환으로 현 집행부의 유일한 미국 수련 출신인 채화성 이사를 삼고초려해 적임자로 모셔왔다”며 “일본과의 교류는 현재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일본에 가지 않고서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무상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훌륭한 일본어 강연을 선별해 통역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과교정과치과의원’, ‘소아치과치과의원’ 등을 적절한 명칭으로 고쳐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치과’라는 낱말이 중복으로 쓰여 혼동을 주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다. KSO는 적절한 명칭을 논의하기 위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KSO는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역사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국내에선 생소했던 교정 단독 개원, 케이스 검증 등은 이제 우리 교정계에서 아주 보편적인 흐름이 됐다. 지금까지 KSO가 다소 멀게 느껴졌던 선생님에게 가입을 권유드린다”며 “신진 회원과 중진 회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간 만남의 장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