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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방사선 사진 판독 지원 AI ‘FDA 승인’

AI 활용 시 병변 36% 더 찾아내 진료에 도움
함께 확인 가능해 의사·환자간 신뢰도 상승

치과 방사선 촬영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진단 도구가 미국식품의약국(이하 FDA)의 승인을 받았다.


치과용 AI 솔루션 개발 업체인 ‘펄(Pearl)’은 자사의 치과 방사선 촬영 지원 AI 기반 소프트웨어 ‘Second Opinion’이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3월 8일 밝혔다.


Second Opinion은 방사선 촬영 시 충치, 결석, 뿌리 농양 등 환자의 치아 상태를 더욱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의 실시간 병리 감지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은 치과의사가 방사선 사진을 판독할 때 충치, 치근단 염증, 크라운, 충전, 임플란트, 치근관, 브릿지 등 주요 병리학적 및 비병리학적 소견을 강조해 나타내줌으로써 진단을 돕는다. 또 환자와 사진을 함께 확인할 수도 있어 환자가 치과의사의 소견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솔루션은 4개의 개별 임상연구에서 FDA의 심사를 통과했다. 연구 결과 해당 AI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방사선 사진을 판독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6% 더 많은 병변을 찾아냈다.


FDA 승인 외에도 유럽 CE, 캐나다 MDEL, 호주 TGA, 뉴질랜드 MEDSAFE 인증을 받아 북미를 비롯한 유럽, 호주 등 기타 여러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커스 블라츠 박사(DMD)는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는 일은 치과 수술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Second Opinion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AI 지원 기술이 치과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이는 전체 의료 분야에서 가치를 더할 것이며, 이번 승인은 우리 팀과 치과 의사들뿐만 아니라 치과계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X-ray는 치과 환자의 대부분이 경험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의료용 AI 기술의 힘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될 곳도 치과 의자 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