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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바람꽃)

Editor's Pic

시샘하듯 눈이 내려도 봄을 막지 못합니다.

낮은 계곡에는 아직 두꺼운 얼음이 얼어있어도

높은 골짜기에 햇살과 따뜻한 기운을 가진 바람이 스며들면,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꽃들은 머리를 듭니다.

 

혹시라도 밟지 않으려 조심조심 발밑을 살피며,

이제 막 녹기 시작하여 졸졸 물소리를 내는

청량한 계곡을 거슬러 오릅니다.

양지바른 곳, 큰 나무들이 자라기 힘든 돌밭에 뿌리를 내리고

봄 햇살을 즐기는

변산 아씨(변산 바람꽃)를 만났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바람꽃을 뜻하는 서양이름은 아네모네(anemone)입니다.

그리스신화 속 미의여신 아프로디테의 연인인 미소년 아도니스가

멧돼지 사냥을 하다 날카로운 이빨에 찔려 죽을 때

피를 흘린 곳에서 생겨난 꽃이라고 합니다.

그리스어 아네모스(anemos, 바람)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같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에 속하는 꽃들로

이른 봄부터 볼 수 있는 바람꽃으로는

너도 바람꽃, 나도 바람꽃, 꿩의 바람꽃, 변산 바람꽃 등

그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