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지수 30 이상 과체중에 해당하는 사람일수록 구강암 위험 노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은 흡연보다 구강암 발생에 더 치명적인 요인으로 나타났다. 구강암은 다른 종류의 암보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데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환자의 각별한 주의와 치과의사의 예방 홍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국내 소화기 점막계통 악성종약의 발병률 파악과 위험요인 분석을 통한 구강관리 근거 제시 및 치과 연관 암정책 제언을 제호로 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구강암을 유발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매일 음주’로 위험률이 1.676을 기록했다. 또 ‘BMI 30 이상(1.438)’이 ‘현재 흡연(1.324)’보다 높은 구강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의 위험 요인은 ‘당뇨(1.235)’, ‘고혈압(1.220)’, ‘음주 월 2~3회(1.149)’ 등의 순을 기록했다.
사회·지리학적 구강암 발병 요인도 눈길을 끌었다. 연구소에 따르면, 구강암 발병률은 서울특별시(0.30%)와 광역시(0.29%)가 그 외 지방 중·소규모 도시 및 지역(0.2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발병률도 높았다. 가장 높은 16~20분위는 0.30%였으며, 11~15분위 0.29%, 6~10분위 0.28%, 1~5분위 0.28%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을 접근성과 관리라고 봤다. 즉, 대도시일수록 병·의원 접근이 용이하고 소득이 높을수록 관리가 쉬워, 구강암 진단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사회적 접근성 강화 ▲치과의사 및 일반인 홍보 확대 ▲전암병소 및 위험요인 홍보 등을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