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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은 아름답다.

Editor's Pic

한강에는 가장 최근에 완공된 월드컵대교까지 총 33개의 다리가 놓여있고,

그 중 4개는 기차가 다니는 철교입니다.

일몰시간이 되면 가로등이 빛을 밝히기 시작하고,

형형색색의 조명과 분수 시설이 갖추어진 다리에는 음악과 함께 물이 춤을 추기도 합니다.

낮 동안 감추어져 있던 화려함과 위용을 드러내어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해주면서,

33개의 다리들이 서로 다른 형태와 색을 가지고

내가 제일 멋져~라고 뽐내는 경연을 하는 것 같습니다.

 

1994년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당시 모든 한강 다리들의 안전성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건설업자의 부실시공, 감리사의 부실점검, 관리당국의 부실관리와 대응이라는

총체적인 부실로 꽃다운 어린 학생들도 많이 희생되었습니다.

이후 몇 개의 다리들이 철거 후 새롭게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고,

멋진 야경을 보여주는 성수대교 역시 새롭게 건설되었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슬픈 역사의 순간에는 피눈물을 담아내고,

환희와 기쁨을 주었던 순간에는 환호성도 들으면서,

오늘도 수많은 만남이 이루어지고

인연이 교차하는 서울, 그리고 한강.

눈부시게 아름다운 서울의 밤을 바라보면서

시원하게 불어주는 강바람을 느껴봅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평안한 휴식을 얻기를 바랍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