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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수복치아, 온도 변화 2~3배 취약

음료 섭취 시 자연치아보다 온도 변화 속도 커
서덕규 교수팀 “구강질환 기전 규명 활용 전망”

금으로 수복한 치아가 자연치아보다 온도 변화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연구팀(서덕규 치과보존과 교수, 박수진 연구원)은 음식물 섭취 시 금 수복물과 자연치아의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결과, 금 수복물의 온도 변화 속도가 2~3배 더 빨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8개의 자연치아와 금 인레이로 수복된 8개의 치아에 각각 열전대 센서를 부착한 후,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를 섭취하는 동안 온도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금으로 수복한 치아의 경우는 온도가 최대 44.7°C, 최소 25°C로 자연 치아(최대 40.5°C, 최소 31.5°C)에 비해 온도 변화 폭이 더 컸다.

 

게다가 최대 또는 최소 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소요된 시간도 짧았는데, 금으로 수복한 치아는 자연치아에 비해 뜨거운 음료에서 약 2배, 차가운 음료에서 약 3배의 속도로 온도변화를 일으켰다.

 

 

연구팀은 “구강건강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크랙치아 유발에는 다른 온도의 음식을 섭취하고 저작하는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였다”며 “이번 연구는 구강 내 온도변화에 대한 최초의 과학데이터를 제공함과 더불어, 저작압 등 요인들을 접목해 구강 내 변화 및 질환 발생의 기전을 규명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European Journal of Oral Sciences(IF 2.15)’ 6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