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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Editor's Pic

달콤함과 쌉싸래함을 동시에 품은 듯,

질투와 관용 사이에서 줄을 타는 듯,

불같은 열정과 차가운 이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 가려는 듯,

꽃잎의 보이는 표면은 붉은색인데, 그 이면은 흰색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육종된 'Love'라는 이름을 가진 장미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컬러를 보지 못합니다.

이미지 센서의 각 셀 앞에 빨강(R), 초록(G), 파랑(B) 중 한 가지 색상의 빛만 통과할 수 있는 필터를 배치하여,

각 셀마다 통과하는 빛의 세기만을 기록합니다.

'18%의 반사율을 가진 중성회색'이라는 노출기준점을 가지고 어두운지 밝은지를 감지하여,

적정한 노출을 맞추려고 CPU는 바쁘게 노출 증감을 계산합니다.

 

짙은 붉은색은 노출기준점 보다 어두운 색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조리개와 노출시간을 조절하여 밝게 촬영하라고 지침을 주고,

흰색은 밝게 인식되기 때문에 기준점에 맞추기 위해 어둡게 조절을 하라고 합니다.

어둡게 인식되는 붉은색과 밝게 인식되는 흰색 사이의 노출차이로 인해서,

특히 햇살이 강렬한 날에는 둘 사이에 적정한 노출을 설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붉은색 한 가지를 가진 꽃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동시에 품은 장미 'Love'는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 촬영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 ‘사랑’처럼 말입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