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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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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나일강을 지배하는 포악하기 짝이 없는 악어도

사람을 잡아먹고 나서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상은 입을 벌리면 눈물샘도 같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고,

눈물이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결코 애도를 표하기 위해 나오는 눈물이 아닙니다.

악어의 눈물은

흔히 거짓의 눈물, 위선자의 눈물을 비꼬기 위해 사용됩니다만,

본래의 의미를 모른 체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중 하나는

본인도 그 구성원인 모임의 이익에 반하는 치명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대의를 들먹이며 자기 합리화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일정 지위에 있는 사람이

조직의 규범과 목적을 자의적으로 결정지으려고 했을 때는

그 조직이 맞닥뜨려야 하는 위험도는 상상 이상으로 커집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소위 알권리를 내세우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익명 투서로 인한 내부 고발로 외부 조직을 끌어들이는 행위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그 폐해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잘못의 인정이나 사과도 없이 유야무야 되고 말아서인지,

특히 선거 국면에서 이용하기 위해 밑밥을 깔 듯 마구 던져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존중받기 위해

우리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구성 회원들의 권익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나는 착한 사람이다.’ 라는 주문을 스스로에게 거는 자뻑 코스프레는

새벽 강가에서 혼자 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악어의 눈물은 구성원들의 엄중한 판단과 강력한 처벌이 따라야 근절될 것입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