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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타이밍

Editor's Pic

프린세스 드 모나코(Princess de Monaco)라는 이름을 가진

프랑스에서 육종된 장미입니다.

모나코의 고 그레이스 캘리 왕비에게 헌정된 장미입니다.

은은하게 번져 나오는 분홍빛은 매혹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부드럽고 고고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앞에 자리를 잡은 녹색 거미의 이름은

지금 보이는 모양처럼 꽃게거미입니다.

이건 내 장미이니 아무도 못 건드려 하듯,

한껏 다리를 벌려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귀엽습니다.

 

장미정원을 설치한 공원들이 여기저기 많습니다만,

너무(?) 관리를 잘해서인지, 곤충들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아서 장미꽃에 올라선 꽃게거미를 같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경계심이 많은 녀석이 이런 멋진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아무리 좋아도,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 능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처음엔 순수하고, 미미하게, 호기심으로 그냥 시작했을지 모릅니다만,

체계가 잡히고 본격적인 의무가 주어졌을 때,

그리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책임이 주어지는 위치가 되었을 때,

아직은 준비 부족이란 핑계로 한 발 뒤로 빼려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먼저 나를 내려놓으면서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가진 능력을 객관화시키면서,

마주하게 된 일을 회피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를 다질 때에야 비로소,

“인생의 타이밍을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