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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현안 해결 자신” 4인 4색 정책 대결 후끈

33대 회장단 선거 2차 정견발표회 ‘정견발표·마무리발언’
저수가 덤핑치과, 헌재 비급여 판결 후속 조치 해법 공방
의료인 면허취소법 “강력 저지하겠다” 후보들 한목소리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치원·박태근·장재완·김민겸 후보(이상 기호순)가 치과계의 난제를 풀어나갈 수장의 역할을 자신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마련한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 후보자 2차 정견발표회가 지난 2월 25일 오후 3시부터 치협 대강당에서 열렸다.

각 캠프 회장, 부회장 후보 소개 및 후보자 정견발표에 이어 각 후보별 공통질의, 개별질의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치의신보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특히 각 후보들은 지난 15일 열린 1차 정견발표회 당시 발언했던 내용들을 보강하는 한편 최근 치과계 이슈로 떠오른 저수가 덤핑치과, 비급여 헌재 판결, 의료인 면허취소확대법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과 회무 철학을 공개했다.
 

# 기호 1번 최치원 “젊은 치협, 미래 열겠다”
기호 1번 최치원 회장 후보는 “회원들의 생로병사를 보듬는, 일 잘하는 젊은 치협으로 치과계의 미래를 열겠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의 비급여 공개 및 보고제도 기각 결정과 관련 “추가 소송 등으로 또다시 소모적인 투쟁에 치과계가 올인하는 모습 대신 정부에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하니 비급여 수가 공개 및 보고체계를 간소화시키고 추가적인 행정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도록 요구하는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 최치원은 당선되는 즉시 이들 불법 치과와 진검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며 “저는 10년 전 유디치과를 고발하고 기소하고 진술되게 하면서 의료법 위반 처벌까지 받아낸 사람”이라고 선명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치과계 독버섯, 불법 치과들과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비급여 수가로 장난치는 비의료인들과 한 판 붙겠다”고 공언했다.
 


최 후보는 “회원들은 몸과 마음이 아프고 경영난에 통곡하고 있는데 현금 사용 문제로 이전투구하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며 “진흙탕으로 변한 치협, 정체된 치협, 냄새나는 치협에 커다란 물꼬를 만들어 쓸어내야 한다. 내부 소송이 없고, 내부 총질이 없는 치협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집행부의 세대교체는 아무에게도 빚이 없는 저에게 맡겨 달라. 가장 시급한 치과계 현안부터 해결하겠다”며 “남녀노소 치과의사들의 생로병사까지 챙기는 집행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성헌 부회장 후보는 “저는 무려 5년에 걸쳐 치과의사의 레이저, 보톡스 사용 건으로 대법원 승소하는 판례를 만들어냈던 바로 그 주인공”이라며 “이러한 경험과 일관된 길을 걸어왔던 뚝심으로 회원들이 당면한 어려움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또 회원들이 미래의 비전을 꿈꿀 수 있는 보다 폭넓은 진료 영역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동형 부회장 후보는 “저는 2011년 부당한 삭감을 되찾고자 심평원과의 기나긴 행정소송 끝에 치과의사 최초로 승소했다”며 “보험 진료가 대부분인 젊은 치과의사들의 의욕을 꺾는 심평원의 부당한 삭감은 꼭 정상화시키고 싶다. 보험 정책과 청구에 관한 어려움을 경험 많은 제가 돕겠다. 젊음과 패기로 일할 수 있는, 일 잘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병진 부회장 후보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조 인력난을 개선하고 치과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열일하는 협회, 안정된 개원 경영 환경의 보장”이라며 “기존 집행부의 매너리즘에 빠진 회무와 내부 싸움으로 인해 젊은 회원들은 갈수록 협회에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민생을 챙기고 미래를 위한, 회원을 대변하는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 2번 박태근 “회무 골든타임, 기회 달라” 
기호 2번 박태근 회장 후보는 “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훌륭히 위기를 극복한 만큼 저의 진면목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재선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지금 협회는 대단히 위급한 상황”이라며 “의료인 면허취소확대법, 비급여 보고에 대응하는 골든타임도 3월에서 5월로, 제가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항상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극복하면서 협회장의 자리까지 왔다. 협회장으로서 1년 7개월여 동안 엄청난 공격과 온갖 회무방해에도 불구하고 잘 버텼다”며 “당선되는 순간 바로 힘차게 치고 나가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금 우리는 학연, 지연, 내부 갈등으로 싸울 때가 아니다. 1차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더욱더 힘을 실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저는 회원들에게 특히 젊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서 회무를 수행하는 협회장이 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오로지 협회와 회무를 위해 모든 저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상경했다”며 “가장 잘하는 치료가 예방 치료이듯이 회무를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인 면허취소법, 비급여 보고, 임플란트 보험 확대 등 모든 사안에 대한 플랜 A, B, C를 저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여러분들이 믿어주시면 저 박태근은 해낸다”며 “국민을 위한 치과의사, 치과의사를 위한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큰 걸음으로 진중하고 품위 있게 협회를 이끌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강충규 부회장 후보는 “생사를 다투는 전투에서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당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시도돼 온 발목 잡기와 폄훼에도 불구하고 오직 회원만을 바라보며 노조 계약서를 다시 체결했고,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선 정국에서 4개 임플란트 보험 확대 공약을 관철시켰으며, 구인난 해결을 위해 치과인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환기시켰다.

이민정 부회장 후보는 “2021년 4월 예산안 부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회원들의 손에 의해 뽑혀진 박태근 협회장과 새 집행부는 각고의 노력 끝에 협회들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외부 세력들이 끊임없이 회무를 방해 해왔다”며 “누가 회원들을 위해 달려왔는지 누가 거짓된 정보와 퍼포먼스로 회원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강운 부회장 후보는 “진료 거부권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정부 배상 등 회원 권익을 위한 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아울러 의료광고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진료비 표시 금지 사전심의제 확대와 증가하는 의료 분쟁에 대비해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치과 의료감정원’설립을 통해 꼭 공정하고 합리적인 감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기호 3번 장재완 “민생 치협, 클린 집행부”
기호 3번 장재완 회장 후보는 “진정성 있고, 약속 지키는, 뚝심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회무에 대한 캠프의 진정성을 부각시키며 회원들이 자신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질 것을 호소했다. 

그는 “1인 1개소법 사수 투쟁, 불법 네트워크 전쟁, 비급여 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 강원도 영리병원 투쟁 등 민생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투쟁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민생 치협, 클린 치협으로 다시 거듭나게 만들겠다. 치과계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세 가지 공약과 관련 “무보수 상근으로 5억 4000만 원을 절감해 반드시 불법 덤핑치과를 잡겠다”며 “회비 10% 인하도 충분히 가능하다. 새는 협회비만 없애고 ‘도둑’만 없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협회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일갈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말 바꾸는 후보는 절대 안 된다.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직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 횡령 문제, 돈 문제에서 가장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임원들이 특권 의식을 내려놓고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봉사할 때 회원들은 협회를 신뢰할 것이고, 그 힘이 우리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공약 실천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인 면허 박탈법과 정부 비급여 관리 정책은 이제 새로운 과제로 우리 앞에 다가섰다. 이를 위해서 강력한 투쟁이 새로이 전개될 것”이라며 “화려한 말 잔치보다는 실천하는,  약속을 지키는 협회장이 되겠다.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진정성 있게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진 부회장 후보는 “끊임없이 발생되는 공금 유용 문제는 사용자의 마음가짐과 그리고 잘못된 시스템에 있다”고 전제하며 “저는 경기지부장 시절 외부 회계 감사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클린 집행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선 부회장 후보는 “은평구회장, 서울 25개구회장협의회장, 치협 여론수렴위원장, 치협 부회장 등을 통해 치과의사 회원들의 목소리를 접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며 “저는 협회 집행부에 회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고 실현되는 소통하는 혁신 치협을 만들겠다. 회원이 주인 되는 치협을 만들고, 군림하는 협회장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식 부회장 후보는 “저는 1인 1개소법 사수 모임의 대표로서 장재완 후보와 1428일간의 헌재 앞 1인 시위를 통해 합헌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며 “그간의 투쟁에 함께 했던 장재완 후보를 도와 이번에는 터무니 없는 저수가로 광고하며 회원 환경을 악화시키는 불법 덤핑치과와의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 저희 장재완 캠프에 기회를 주신다면 회원들의 민생을 지키기 위한 불법 덤핑 치과와의 전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 기호 4번 김민겸 “늘 회원 눈높이서 생각”
기호 4번 김민겸 회장 후보는 “언제나 치과의사 편에 서서 함께 싸워왔다”며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 자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제가 협회장이 되면 그동안의 법리적 경험을 바탕으로 비급여 합헌에 이은 정부의 파상 공세에 맞춰 누구보다 열심히 치과의사의 편에서 싸우겠다”며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저는 어제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비급여 진료비용 표시 광고를 금지하도록 법 개정을 요청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면허취소법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공동성명서와 서울지부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지난 3년간 회원의 이익을 위해 반품 힐링 사태를 달리며 막아왔듯이 비급여 의료인 면허 취소법 문제도 열심히 막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여성 회원을 위한 양성평등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덱스에서 이미 검증된 대치동 1타 강사 강연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실버 회원을 위한 은퇴 후 제2의 삶에 대한 탐구 또한 시작해 나가겠다”며 “전공의 회원들의 숙원인 2년 외국 수련자에 대한 소송에 참여하고 인정지침을 개정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 통치 경과 조치에 포함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수련 기회를 확대하고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지난 3년간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최고의 회무를 펼칠 수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다시는 치과의사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치협의 4번 타자, 센터백 수비수로서 치과의사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회원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복 부회장 후보는 “굉장히 친한 친구들이고 동료들인데 선거를 맞이해 서로를 비방하며 흑색선전하고 무너져 가는 우정이 눈앞에 보이니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서로를 비방해야 하는 이 순간이 부끄럽다”며 “누구든 협회장이 되면 협회장실이나 이사회 회의장에 본인들의 공약을 걸어놓고 항상 마음에 새기는 집행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최유성 부회장 후보는 “치과계를 포함한 보건의료계는 최대의 위기 상황으로, 의료 행위와 무관한 일들로 면허가 취소되는 법안마저 통과될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예상치 못한 어떠한 현안이 생기더라도 열심히 해결하겠다는 김민겸 후보와 함께 지난 5, 6년간 혼란의 경기지부를 안정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난제들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철 부회장 후보는 “현실성 있고 강력하며 구체적인 공약의 지킴이 ‘해결 캠프’의 큰 자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확실하게 일할 수 있고 능력 있는 후보 선택만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이다. 김민겸 후보와 저희 해결사들을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다면 꼭 후회하지 않도록 해 드리겠다. 저희는 네거티브 공세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