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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성평등 의식 개선 필요성 고취

출산 등 양육친화적 환경 필요성 공유
대여치 여성인권센터 주관 토론회 성황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남자, 여자가 똑같이 의사, 변호사 같은 직업을 갖고 있더라도, 아이가 태어났을 때 여성들이 훨씬 더 육아에 대한 책임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 같은 성별 문제에 대해서 전문직단체의 제도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여성인권센터(이하 여성인권센터) 주관 ‘치과계 성평등 의식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8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강충규‧최유성‧김철환 부회장, 황혜경 문화복지이사, 강정훈 총무이사 등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치과계 성평등 의식을 제고하기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문직 내 성별 불균형과 성차별 이슈 등을 다루는 한편 치과의사 성평등 실천 양태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에 나선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평등전략사업센터장(이하 센터장)은 ‘전문직단체 성평등 문화 제고를 위한 제도적 보완에 방향성’에 다뤘다. 이날 김원정 센터장은 한국여자의사회 자료를 인용하며 의료계 성평등을 위한 개선 과제로 ▲임신, 출산,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 ▲성차별 개념 개선 ▲승진에서의 성차별 개선 ▲의사결정에서 여성 참여 확대 ▲여성 네트워크 형성 기회 확대 ▲여성 리더십 훈련 등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이어 두 번째 발제에서는 이서영 대여치 공보이사가 ‘전문직단체 성평등의식 개선을 위한 연구 요약 발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이서영 이사는 지난해 8월부터 한 달여 간 치과의사와 치대생을 포함한 미래치과의사 등 57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공유, 현재 부계중심적 가족제도에 대한 태도, 남녀 성역할 규범에 대한 태도 등 모든 영역에서 인식 차이가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성평등은 사회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실현돼야할 필수 가치”라며 “진정한 성평등을 이뤄내기 위해선 상대를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번 토론회가 치과계 전반 성평등 의식이 올바르게 자리잡아 나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정민 치협 양성평등특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성평등특별위원회가 기대만큼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진 못했다”며 “앞으로 치협 내 특위의 상설화 등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