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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치과기기·영상진단기기 집중 육성

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발표
10조 원 규모 투자, 인공지능·빅데이터 융합 기술 집중 지원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기기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치과를 비롯한 체외진단, 영상진단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헬스 등 유망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수출 5대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지난 4일 의료기기 글로벌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3~’27)’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향후 5년간 민간과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10조 원까지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분야를 지원한다.

 

특히, 국내 생산 및 수출 규모가 큰 치과기기를 비롯해 체외진단기기, 영상진단기기 등의 개발 지원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계 의료기기산업 시장규모는 ’21년 기준 4542억 달러 수준으로, 오는 ’26년 6637억 달러, 연평균 7.9%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 중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21년을 기준으로 79억9000만 달러 규모로, 세계 10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7~’21년 까지 최근 5년 간 연평균 10.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2년 기준 의료기기산업 생산 현황에서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은 1조9966억 원(15.5%), 수출액은 5947억 원(6.0%) 규모로, 감염병진단검사시약(생산액 3조6718억 원, 수출액 4조7798억 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산업과 인공지능, 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부는 유망 분야 신기술 투자로 글로벌 신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치료 중심에서 질병의 예방·진단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 기술 등 디지털헬스 분야가 주목됨에 따라 인공지능·빅데이터 융합 제품, 디지털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 환자 맞춤형 수술로봇 등 개발환경 조성

환자 맞춤형 수술을 위한 지능형 수술로봇 및 보조·자동화 기술, 비대면 진료·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홈케어 로봇 기술 등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인공장기, 생체적합성이 높은 의료소재 등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해 의료난제를 해결하고 도전적 개발환경을 조성한다.

 

이 밖에 공익적 투자로 초고령화 대응 및 보건 안보 확립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노인,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조·재활기기 및 돌봄 로봇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치매·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전자약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 재난·재해 현장에 이동형 의료 플랫폼을 지원하고,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필수의료기기 국산화를 추진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한 우리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출동력 유지를 위해 중장기적 지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수립된 첫 번째 중장기 법정 종합계획을 통해 우리 의료기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