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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재직…강동경희대치과병원 역사 일조 보람”

생체재료보철과 개념, ‘Top-Down 임플란트 철학’ 실현

<이성복 경희치대 교수 인터뷰> 

 

“1984년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보철과 의국원으로 입국해 한 가족으로 살아온 지 벌써 39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스승님과 선배님, 사랑하는 제자들, 그리고 보철과 동문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경희치대 보철과 50년 역사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성복 경희치대 보철학교실 교수가 39년의 재직기간을 마무리 하며 오는 17일 정년 기념 특별 학술강연회를 앞두고 있다. 경희치대, 특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과병원(이하 강동경희치과병원)을 위해 헌신해 온 소감을 들어봤다. 

이성복 교수는 “2006년 경희대학교 제2 부속 의료기관으로 설립된 강동경희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의 초대 과장으로 선정돼 새 임지에서 근무하며 초대 교육연구부장 등을 역임하며 새 병원의 역사를 쓴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병원에서 박준봉 교수, 류동목 교수와 함께 역전의 용사가 돼 오늘날 강동경희치과병원의 단단한 기반을 구축하고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치과대학병원을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강동경희치과병원 초대 보철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처음 착수한 일은 ‘보철과(Dept. of Prosthodontics)’ 명칭을 ‘생체재료보철과(Dept. of Biomaterials & Prosthodontics)’로 개명한 것이다. 환자에게 저작할 수 있는 최종 보철물을 만들어 준다는 단순한 역할 개념에서 ‘보철과에서는 임플란트를 포함한 생체적합성/생체친화성 물질을 사용해 제3의 치아를 만들어 환자가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진보한 역할 개념으로 발전을 꾀한 것이다. ‘치과임플란트센터’와 ‘치아 리모델링센터’ 등을 개설하고 ‘Top-Down 임플란트 철학’을 현실화, 경희치대 보철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성복 교수는 미국의 전 농구선수이자 감독이었던 존 우든(John Wooden)의 명언 ‘재능은 하늘이 주는 것이다. 감사해라’, ‘평판은 인간이 주는 것이다. 겸손해라’, ‘자만은 스스로 주는 것이다. 조심해라’ 등을 한국식으로 해석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남이 나보다 많이 하거나, 나보다 잘해서 빛나는 업적을, 질투해 비방하거나 가로채지 마라. 남들보다 더 잘하려 시기하고 고민하고 애쓰지 마라. 그러는 시간에, 내가 잘못했던 것, 지금 내가 잘못하는 것을 반성하라. 지금의 나 자신보다 잘하려 노력하고 힘쓰는 게 훨씬 더 현명하고 생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