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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지 않고 만든다.

Editor's Pic

“틀니 인상은 뜨지(take) 않고, 만드는(make) 것이다.”라는

학부시절 교수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6시간 이상을 입속에 있으면서,

말하고 씹고 보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틀니는

단순히 ‘본을 떠서’ 형태만 그럴듯하게 잡아주기만 한다면,

하루에도 열두 번씩 집어 던지고 싶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지된 순간보다 움직이는 순간이 더 많은 입 속 환경을 이해하면서,

조화롭게 그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게 재구성해 주었을 때에

사용하시는 분에게 더 편안함을 준다는 것을

치과의사들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십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사진은 흔히 찰나의 예술이라고 말합니다.

분명 순간의 정지된 이미지가 찍히고, 인화되어 감상자에게 선보이게 되는 작업입니다.

한 장의 사진 속에는 무수한 질문과 답이 있고,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감상자의 머리와 가슴 속에서 다시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로 확장됩니다.

무한 확장된 감성의 바다를 보여주기 위해,

사진가는 프레임을 과감히 잘라내는 절제를 보여주기도 하고,

과장, 왜곡, 혹은 축약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필름카메라가 대세이던 시절에는

사진 결과물을 촬영자가 직접 보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대신 현상 인화 전문가에 의한 세심한 손놀림과 기법을 통해

대부분의 사진이 만들어졌습니다.

디지털 사진이 일반화된 요즘에는,

유저 스스로가 촬영뿐만 아니라 보정과 프린팅에도 전문가가 되어,

사진을 ‘만들어’ 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