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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학생 치과주치의제 실효성 개선 촉구

홍성우 울산시의회 의원·울산시 교육청 논의
구강 증진 관련 사업 방향 재고 필요성 공감

울산광역시 학생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치과주치의제의 실효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성우 울산시의회 의원(교육위원회)은 지난 4일 치과주치의제와 관련, 이를 개선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울산시 교육청에 전달했다. 특히 홍 의원은 ▲교육청에서 의료기관을 선정·추진하는 방안 ▲지자체 및 유관 단체와의 협력 체계 강화 방안 ▲치과주치의제의 발전을 위한 입법 추진 ▲울산시 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학생 구강 건강 관리 계획 등을 질의했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홍 의원은 “울산시 교육청은 성장기 학생들의 평생 구강기 마련을 위해 2019년부터 치과주치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행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현재 울산시 교육청의 치과주치의제 운영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는 사뭇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 항목이 확대되긴 했으나 여전히 부족하고 형식적인 진료에 신뢰도가 낮다고 말한다”며 “또 통합관리시스템 부재로 학생 치아 관리의 연속성과 체계성이 부족하고, 학교별 검진 기관 선정에 따른 학교 업무 부담 가중과 계약된 검진 기관만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학부모의 편의성과 자율성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처음 치과주치의제를 시행했을 당시 대상 인원은 9657명이었으며 실제 참여 인원은 5063명이었다. 반면 지난 2022년에는 대상 인원이 1만1103명으로 늘어났음에도 참여 인원은 4606명으로 줄어드는 등 참여율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교육청은 지난 11일 그간 추진됐던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학생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교육청은 “학생 구강 건강 관리 사업의 방향성 재고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며 “2023년 9월 중 울산시, 보건소, 치과의사회 등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치과주치의 사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개선 및 세부 추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 ‘학생 대상 건치송 공모’를 통해 학교에서 점심 식사 후 양치 실천을 위한 캠페인송 공모 우수작을 전 학교로 배포할 계획”이라며 “치과위생사 등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체험 위주의 구강보건 교육을 지원하는 ‘초 1~3학년 대상 찾아가는 구강보건 교실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울산지부 관계자는 “오는 8월 초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울산시 교육청에서 중점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차후 실무자를 만나봐야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