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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돌봄 속 치과 미래 점치다

건치, 지역사회 돌봄과 치과의 미래 강연회
방문 치과의료 현황, 치과의료의 역할 모색

 

다가올 초고령사회 속 치과계의 미래와 그 역할을 모색하는 강연회가 열렸다.

 

‘지역사회 돌봄과 치과의 미래’ 강연회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건치신문이 주최했다. 또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등 유관 단체도 함께했다.

 

이번 강연회는 국내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화되며 돌봄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과의 비전과 역할을 탐구하고자 마련됐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이날 현장에는 주최 측 각 단체 대표자 및 회원과 더불어 박태근 협회장이 참석해,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는 방문 치과의료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과계의 미래 역할을 논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평균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한 구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치협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증가하는 노년층의 구강건강 유지 및 향상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강연회가 지역 사회 구강 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개 강연이 펼쳐졌다. 황지영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은 ‘우리나라 방문 치과의료의 현황’을 주제로 국내 방문 의료 제도와 정부 주도 사업의 현황을 짚었다. 특히 황 단장은 공공·민간 영역의 방문치과의료 사례를 바탕으로 ▲방문치과의료의 제도화 ▲방문치과의료서비스의 다양화 ▲방문 치과의료 인력의 협업과 역량 강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진 강연에는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인 김용익 (재)돌봄과 미래 이사장이 나섰다. 김 이사장은 ‘지역사회돌봄과 치과의 역할’을 주제로 지역사회 돌봄의 정확한 개념을 정립했다. 또한 현재 발생 중인 돌봄의 문제와 이를 타파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더불어 지역사회 돌봄 속 치과의 역할로 ▲현장 치과서비스 제공 ▲구강노쇠 대응 ▲정책 제안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강연회에 대해 김의동 건치 공동대표는 “구강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지역사회 돌봄이나 방문서비스는 겨우 시범사업을 시작해보려는 수준”이라며 “지역사회 돌봄은 지역사회만의 문제도 아니고 일부 계층만의 문제도 아니다. 단지 돌봄을 누가, 어떤 형태와 방식으로 책임지는지가 바뀌어 왔을 뿐이며, 우리는 이 지점을 고민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로 지역사회 돌봄 문제를 고민하고 그 속에서 치과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