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치협 집행부 출범 후 불거진 선고 불복 소송에 치과계 원로들이 ‘관련 후보들은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치과계 내부 문제는 화합을 통해 내부에서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치협 대의원총회 전·현직 의장단 간담회가 지난 15일 대전 태화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종수·임철중·김건일·우종윤 전 의장을 비롯한 역대 정·부 의장단, 박종호·홍순호 현 정·부의장이 참석했으며, 치협에서는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 강정훈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33대 협회장 선거에 나섰던 후보들이 당선된 회장단의 당선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중재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박영채 원장과 강정훈 총무이사가 나서 관련 소송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에 역대 의장단은 현 사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해결방안 등을 내 놓으며 대책을 강구했다.
큰 틀에서의 결정은 ‘치협 내부 분열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소송인들은 소를 취하하고, 제기한 문제는 내부 협의와 화해,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의장단은 우선 임철중·우종윤 전 의장, 김계종 전 부의장 등이 나서 소송인들과 간담회 자리를 통해 치과계 화합을 위한 소 취하를 설득키로 결정했다.
또 이러한 설득이 부족할 경우 의장단 차원의 성명서 발표를 통해 회원들의 단합을 촉구키로 했다.
박종호 의장은 “원로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는 것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혜를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닌 여러 원로의 의견을 모은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치과계 화합을 위한 조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