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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NJ 등 협진 필요 환자 “원격지원 받아보세요”

연세치대병원 원격협진 시범사업, 1차 기관 궁금증 답변
박원서 교수 개발 ‘Teeth & Bones TalkⓇ’ 플랫폼 활용

연세치대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라이프케어 융합서비스사업(2018~2021년)을 통해 개발한 독립형 원격협진 전용시스템을 활용한 원격협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2023년 원격협진 시범사업(2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연세대학교의료원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원격협진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의료기관 4곳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원격협진은 의료법 제34조에 따라 환자를 대면진료하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치료방법 등에 대해 다른 의료기관의 의료인에게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환자의 동의를 받아 원격으로 협진 요청, 환자에 대한 조언 및 자문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박원서 교수(통합치의학과)는 골다공증 환자의 치과 치료를 위한 원격협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홍남기 교수와 ‘의사·의료인 간 ICT 활용 의료자문·상담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실증’ 과제를 3년9개월 간 진행했다.

 

골다공증 환자의 ‘약물관련 악골괴사(이하 MRONJ)’ 예방을 위해 치과의사와 내과의사 간 협진의뢰 및 회신으로 환자의 진료 대기 기간이 지연되거나, 혹은 1차 치과의료기관에서 진료가 어려워 3차 기관으로 의뢰되는 환자의 불편을 감소시키고자 원격협진 플랫폼(Teeth & Bones TalkⓇ)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 수행 기간 중 내과의사와 치과의사 간 원격협진, 1차 치과의사와 3차 치과의사 간 원격협진을 각각 시행했으며, 환자의 진료 대기 기간과 의료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제주도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1차 치과의사의 원격협진 이용도가 가장 높았으며, 환자 또한 대학병원으로 전원 의뢰 없이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대기 지연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Teeth & Bones TalkⓇ은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해당 사이트(refer.tbonetalk.com)에 접속,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다.

 

사이트 내 ‘새 협진 작성하기’를 클릭해 자문을 구하고자 하는 협진 질환 종류를 선택한 뒤, 환자 정보 및 엑스레이 등을 업로드하면 협진이 생성되며, 채팅창을 통해 자유롭게 자문 사항을 문의하면 박원서 교수가 직접 답변을 해준다.

 

원격협진 의뢰 시 주의점은 환자 정보 제공에 동의가 필수이며, 영상정보 업로드 시 환자의 이름과 나이 등이 함께 나오지 않도록 업로드 해야 한다. 또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위해 환자가 Medical consult를 받은 내용을 함께 업로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원격협진 시범사업 동안에는 원격협진 의뢰에 대한 환자 부담금이 없으며, 시범사업 종료 후 보건복지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원격협의진찰료 수가(안)’ 재정 시 시범사업 내용을 참고해 신규 수가가 만들어지면 1차 치과와 3차 치과 모두 새로운 수익 창출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