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의 하모니가 아름답게 울려 퍼질 가을밤이 찾아온다.
합창을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이 모인 대한치과의사합창단(이하 덴탈코러스)이 오는 9월 24일 오후 5시부터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30회 덴탈코러스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29회 정기공연 이후 코로나19를 지나 4년 만에 재개되는 정기 행사인 만큼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임한귀 지휘자와 전혜원 피아노가 함께하며 치협, 서울지부, 경기지부, 교보생명이 후원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으로는 ▲한국 합창곡(못 잊어, 산유화, 담쟁이) ▲흑인 영가(My Lord what a morning, Ride on Jesus, Every time I feel the Spirit) ▲남성 합창(한계령, I love Lord, 걱정말아요그대) ▲뮤지컬 & 오페라 합창(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You will never walk alone) ▲가요(사랑은 늘 도망가, 노란 셔츠의 사나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덴탈코러스는 지난 1990년 창단,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거의 매해 정기연주회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과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덴탈코러스는 정기연주회마다 다양한 단체에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고아들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고아권익연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덴탈코러스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를 합창으로 하나 되는 문화 행사로 계획하고 있다”며 “공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재정적인 후원 등으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기쁨과 감격을 누리는 가슴 벅찬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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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활력소 불어 넣는 시간 될 것”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연습에 구슬땀
인터뷰 - 이태웅 덴탈코러스 회장
“문화 활동은 중요합니다. 진료하고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문화 활동을 하는 것은 인생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번 덴탈코러스의 정기연주회도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치과계 대표적인 합창 동호회 덴탈코러스가 코로나19를 넘어서 오는 9월 24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4년 만에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태웅 덴탈코러스 회장은 이번 공연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화는 살아가는 데 있어 활력소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음악이나 무용이나 미술 등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며 “치과계에도 다양한 문화 동호회들이 있는 걸로 안다. 그것들이 진료하는 사이사이에 인생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다시금 대면으로 재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회장은 “코로나 기간에는 모이기가 어려워서 온라인으로 연습도 해보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해 올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게 됐다. 현재도 매주 월요일에 대치동에 모여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이번 연주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태웅 회장은 “덴탈코러스가 이제 30년이 넘었다. 그동안 많은 연주회를 했는데 이제 코로나19를 넘어서 다시금 연주회를 진행하는 만큼 오랜만에 좋은 가을에 공연을 보러 오시면 좋겠다”고 치과계 가족들을 초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