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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발치? 파키스탄 치과계 돌팔이 몸살

현지 치의 3만 명 활동 불구, 무면허 진료 성행
도심지서 버젓이 영업, 치과계 신뢰‧활동 위축

 

파키스탄 치과계가 계속된 무면허 진료 행위, 이른바 ‘돌팔이’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치과의료전문지 ‘Dental News’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면허 진료 행위의 심각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지난 1970년 공식 등록된 치과의사가 384명에 불과해, 무면허 진료 행위가 성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3만 명의 치과의사가 활동하며, 상당 부분 치과 의료 환경이 개선됐다.


문제는 과거 무면허 중심의 진료 행위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도심지 길거리에서 버젓이 진료 행위를 벌이며, 치과계에 대한 대중의 위상과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비위생적 진료 행위로 인해 HIV/AIDS, B형 및 C형 간염 등이 대중에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로 인해 치과의료시장까지 위축되고 있어, 현지 치과계에서는 ▲파키스탄치과의사협회(PMDC)의 적극적 무면허 진료 처벌 요구 ▲면허 소지 치과의사 관리 강화 및 치과 진료소 감사 확대 ▲무면허 처벌법 강화 등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사드 자바이드 학장(바카이 의과대학 치과학부)은 “무면허 진료 행위로 인해 치과의사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 평판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며 “특히 이들로 인해 젊은 치과의사가 취업의 기회를 놓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는 중이다. 이에 치과의사협회, 행정‧사법 기관이 협력해, 법적 조치를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