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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수술 시 턱뼈괴사 걱정은 기우?

65세 이상 골다공증 33만 명 분석 결과
비수술 환자 보다 발생 위험 높지 않아

골다공증 환자의 치과 진료 시 ‘턱뼈괴사’에 대한 우려가 내포하고 있는 가운데 임플란트 수술 자체가 턱뼈괴사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 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박정현·이재련·이혜진·이효정·김진우)이 골다공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플란트 수술과 턱뼈괴사 간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1월호에 실렸다.

특히 이번 연구는 2014~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 33만2728명을 분석한 전국 단위의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

연구에서는 골다공증 환자 중 임플란트 수술한 경우 8만3182명, 수술하지 않은 경우 24만9546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눠 턱뼈괴사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골다공증 환자의 턱뼈괴사 발생 위험은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않은 군에 비해 높지 않았다.

또 턱뼈괴사의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흡수억제제 투약을 포함해 스테로이드, 치주염, 발치 병력이 있는 경우의 비교에서도 임플란트 수술을 한 환자는 턱뼈괴사 발생 위험이 수술하지 않은 환자보다 높지 않았다. 

오히려 턱뼈괴사 발생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연구팀은 “임플란트 수술 자체는 턱뼈괴사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다만 이번 연구 기간이 비교적 짧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장기적 안전성 평가를 위해 더 긴 추적 연구를 해야한다”며 “나아가 임플란트가 턱뼈괴사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