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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방사선 촬영 연간 4268만 건, 피폭선량은 최저

질병청, 3년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분석
치과 1인 피폭선량 0.02man·Sv 가장 낮아

 

치과 방사선 촬영의 피폭선량이 타 검사 분야 촬영에 비해 크게 낮다는 전 국민 대상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방사선 검사건수는 3억5200만여 건으로, 3년 전인 2020년(3억800만여 건)에 비해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방사선 검사로 인한 전 국민의 연간 피폭선량도 2020년 12만7524man·Sv, 2021년 13만6804man·Sv, 2022년 14만1831man·Sv로 증가했다. 2022년의 피폭선량은 2020년 대비 약 11.2% 증가한 수치다.


이번 현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방부, 대한결핵협회, 교육부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를 수집하고, 그간 질병관리청의 정책연구를 통해 산출한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피폭선량을 적용해 연도별 국민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이다.


특히 검사종류별 이용 현황을 보면 치과촬영의 경우 지난 2022년 촬영 건수가 4268만7896건으로. 전체 촬영 건수 중 12.1%를 차지해 일반촬영(2억8290만936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건수도 0.8건으로 역시 2위였다. 


반면 치과촬영의 피폭선량은 914.78man·Sv로 전체 피폭선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6%에 불과했다. 1인당 피폭선량 역시 0.02man·Sv로 CT촬영(1.8), 일반촬영(0.77) 등과 큰 격차를 보였을 뿐 아니라 전체 검사종류별 현황에서도 가장 낮았다.


CT의 촬영건수가 1356만 건으로 치과 촬영의 1/3 수준이지만, 피폭선량 비율은 무려 65.6%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조사 내용과도 같은 맥락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2022년 의료기관 방사선 관계 종사자 피폭선량 통계연보’에 따르면 치과의사가 0.15mSv로, 의사 직군 피폭선량(0.26mSv)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또 치과위생사의 경우 0.12mSv로 조사 대상 전체 직종 중 가장 낮은 선량 값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결과 발표 당시(치과의사 0.15mSv, 치과위생사 0.13mSv)와 비교해 보면 치과의사는 동일하고, 치과위생사의 경우 소폭 감소한 수치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사가 영상의학검사를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의료방사선이 반드시 필요할 때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방사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