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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외국인환자 60만 명 돌파

2022년 대비 2.4배 늘어
한의원 수요 689% 폭증
치과 증가율은 70% 그쳐

2023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60만6000명으로 2022년 24만8000명 대비 2.4배(14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으로 발표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외국인환자의 66.5%가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종합병원(13.5%), 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이용했다.


의원급에서는 한의원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치과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2022년 대비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이 689.9%로 가장 높았으며, 의원이 346.6%, 치과의원이 7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과 대만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피부과·성형외과·한방병의원을 많이 방문하며, 특히 한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병원은 5.9% 감소했으며, 종합병원(14.2%)과 한방병원(36.2%) 등 병원급 이상의 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외국인환자 수는 팬데믹 이전 외국인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 49만7000명 실적보다 1.2배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중국이 외국인환자의 49.5%(30만 명)를 차지했으며, 미국 12.7%(7만7000명), 태국 5.1%(3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일본(762.8%)과 대만(866.7%)이 가장 근 비율로 증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 진료가 23만9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35.2%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6.8%), 내과통합(13.4%), 검진센터(7.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비중이 88.9%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78.1%인 47만3000명을 유치했으며, 경기(8.4%), 대구(2.5%), 인천(2.4%), 부산(2.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