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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받는 치과는 과연 잘 경영되고 있는가?

Editor Column

치과의사 과잉 배출로 인한 치열한 경쟁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한 내수소비 부진 그에 따른 불황으로 인해 치과 개원가 경영에 적색등이 켜졌다. 한국의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 진입은 치과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치과는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개원가 원장들은 비수기인 가을이 되면 속이 가랑잎처럼 바짝 바짝 타들어 간다. 치과대학 졸업 후 일정기간 수련을 거친 치과의사들의 대다수가 개원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초기투자 비용이 적지 않은 개원에서 치과경영에 대한 지식은 치과 생존에 필수가 되었다.

 

개업 연수가 적거나 성장을 도모하는 치과, 예비 원장들은 임상 실력향상 뿐만 아니라 경영에 대한 지식을 단단하게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즉 일인 치과의사 병원이라도 경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존속할 수 없는 시대다.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고 환자 유치, 직원관리, 재정 관리, 마케팅 관리(소셜 미디어) 등이 경영의 중요 요소들이다.

 

근래에 과도한 온라인 마케팅이 디비 마케팅, 허위 과장 마케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입소문이나 지역사회 모임을 통한 소극적 마케팅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이 주를 이룬다. 

 

시대가 발전함에 맞춰 추세에 따르는 것은 권장할만하나 개원생태계를 파괴하거나 국민들에게 허위 과장광고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척결되어야 한다.

 

특히 의료법 가이드라인 준수하에 네이버에 임상 블로그를 대신 써주거나 검색엔진최적화 기법(searching engine optimization,SEO)을 통한 상위노출 기법 등은 전문직업인으로서 환자와의 관계에서 정직·성실하여 신뢰유지, 동료 치과의사들과 협조하는 윤리에서 벗어날 위험성을 주고 있다.

 

개원환경이 녹록치 않은 시대에 개원대박 만병통치약을 파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원장님은 진료만하고 나머지는 누군가(회사)가 관리해서 수입은 배로 뛰었다는 광고도 있다. 어느 원장인들 그런 꿈같은 개원 시스템을 원하지 않겠는가?

 

직원 몇 명 되지도 않는 치과에서 결정하고 처리해야 할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기 때문에 원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님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아 하는 게 원장이다.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고 누군가가 호의를 베푼다고 할 때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사무장 병원에 고용된 의사나 봉직의사라면 모를까 개원 원장은 그럴 수 없다.

 

자유시장자본주의에서 수많은 직업군이 나타나고 사라진다. 치과 경영을 컨설팅해 주는 업체를 비난할 의도는 추호도 없다. 광고는 광고일 뿐 선택과 결정 그리고 결과는 원장의 몫이다.

 

다만 원장이 해야 할 일을 타인이나 외부조직에 맡기다가 까딱 잘 못되면 자기 병원 차려놓고 스스로 노예가 되는 지름길을 걷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