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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도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 ‘공감대’

미래 치과산업 대비 치의학 연구개발 신성장 동력 필요
복지부, 산학연 연계 지원 방안 등 법적 근거 마련 검토
치협, 패스트 트랙 박사과정·연구중심 시스템 구축 제안

치의학 연구 개발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국회와 정부가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 지원이 의사과학자 등 의과에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부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국회 안팎에서 높아지면서 정부 역시 이에 화답한 모양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관련 서면질의를 통해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대한 지원 및 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을 물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사업 구축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현재 치의학 R&D 분야는 노년 치료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창출 및 치과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이지만 원천기술 부족 등으로 미래 발전 가능성이 낮아  이를 발굴할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지부는 “정부 지원은 의과에 한정돼 있고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은 전무한 실정으로 병원, 대학, 기업을 연결 짓는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대한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지아 의원이 이번 보건복지부 국감을 통해 질의한 내용들은 그동안 치과계가 강조해 온 문제 제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


앞서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0월 25일 한지아 의원을 예방한 자리에서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과 관련 당위성을 피력하고, 합리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협회장은 당시 “각 치과대학의 기초 교실들을 살펴보면 이제 정년을 5, 6년 정도 남겨둔 교수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퇴임한 이후가 정말 문제”라고 진단하며 “일부 4+4 체제의 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졸업 후 오히려 개원가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현재로서는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이 요원한 상황”이라고 체계적인 국가 지원 및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치협은 현재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과 관련 ▲치과의사 전일제 대학원생 패스트 트랙 박사 과정 지원 프로그램 개발 ▲융합형 치의과학자 지원 정부 프로그램 개발 ▲임상활용 가능 연구를 위한 연구중심 치과병원-대학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치의학 기술을 개발 및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켜 국민 구강건강 및 국가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안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