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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사우디 치의 임상 연수

9차 진행…2017년부터 총 13명 수료생 배출

 

서울대치과병원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의 치의학 상호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9일 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제9차 사우디 레지던트 및 제2차 사우디 펠로우 치과의사 사전연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는 제9차 레지던트 치과의사 연수생인 압둘라 알카르니(구강악안면외과)와 아흐메드 하싼 알칼라프(치과교정과), 제2차 펠로우 치과의사 연수생인 모하메드 알리 알카르니(소아치과)가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 달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사전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연수생들의 지도는 박주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양일형 교수(치과교정과), 김영재 교수(소아치과)가 맡았다.


이후 레지던트 임상 연수는 올해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말까지, 펠로우 임상 연수는 올해 3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연수생들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지도 전문의 참관하에 내·외국인 환자를 진료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2017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전공의 연수를 시작해 이번 9차 레지던트 연수생과 2차 펠로우 연수생까지 총 13명의 연수생을 배출하거나 현재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아치과 등에서 연수를 받고 있으며, 2026년에는 전공의 3명이 10차 연수에 참여할 계획이다.


압둘라 알카르니 씨는 “타국에서의 연수 생활이 쉽지는 않았지만 치과의사로서 인생의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고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용무 병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들에게 본원의 우수한 임상 지식과 심도 깊은 교육 과정을 전달해 미래 사우디아라비아의 치의학 선도는 물론 양국의 치의학 지식과 기술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2014년 체결된 사우디아라비아 보건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간 협약에 따라 시작됐다. 연수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은 물론, 한국형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양국 간 의료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진출을 유도하고자 진행되고 있다.